8월 5일, 한국체대 ‘세상의 중심 가온’ 품새단이 ‘2016 세계태권도한마당’ 국내 공인품새 단체 시니어Ⅰ 부문 결승에서 제3야전군사령부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개인전에 나선 이광현의 옆차기 장면.

‘가온’ 품새단은 각 팀 5명이 출전해 개인전, 복식전(2명), 단체전(5명)으로 기량을 겨루는 공인품새 단체전에 국가대표 출신 이광현, 조정현, 최유리를 앞세워 금 사냥에 나섰다.

준결승서 한국나사렛대를 제치고 결승전에 진출한 ‘가온’ 품새단.

결승에서는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제3야전군사령부 팀과 우승 자리를 놓고 승부를 펼쳤다.

첫 경연인 개인전에 나선 광주하계U대회 금메달리스트 이광현은 날카로운 거듭옆차기와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고려 품새에서 8.36점을 받았다.

제3야전군사령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개인전에 나선 양헌명은 같은 품새에서 3.34점을 받아 선전했고, 복식전에 나선 권혜린과 이지원도 세계품새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던 최유리, 조정현과 동점 경기를 펼치며 ‘가온’을 바짝 추격했다.

단 0.02점차 상황에서 마지막 단체전.

양 팀의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 진행된 결승 단체전에서 풍부한 국제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온’ 품새단의 발차기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우승을 차지한 '가온' 품새단의 태극 8장 시연 장면.

홍채린, 최유리, 임준규, 조정현, 이광현은 태극 8장 경연에서 한 몸이 된 듯 앞차기와 외산틀막기 후 턱지르기 동작을 완벽히 뽐냈고, 5명 모두 큰 실수 없이 품새를 마쳐 8.40점을 받아 승기를 잡았다.

제3야전군 역시 수준급 품새로 ‘가온’에 맞섰지만 결국 단체전에서 가온보다 뒤쳐진 8.33점에 그쳤고, 총 합계점수에서 25.06(가온) 대 24.97(3군)로 한국체대 ‘가온’ 품새단이 국내 시니어 품새 단체전 우승 주인공이 되었다.

한편, ‘2016년 세계태권도한마당’은 뜨거운 날씨 속에 국기원에서 열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회 마지막 날(6일)에는 기록 경연, 태권체조, 팀 대항 결선 등 한마당 하이라이트 결선 경기가 대거 펼쳐진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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