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도의 명예를 건 꿈나무들의 한판 승부, 전국소년체육대회.

오는 28일부터 강원도 태백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경기에서 뒷발로 시작하는 나래차기 공격에 대해 무려 ‘4점’이 부여된다.

지난 1일, 태권왕대회에 출전한 우정초 선수의 뒷발 몸통 돌려차기 장면.

올해 처음 도입된 초·중등부 뒷발 몸통 돌려차기 2점제.

지난 1월, KTA 기술전문위원회 윤웅석 의장은 “국제경기력을 위해 선제공격을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2점제를 도입한다. 전자호구 도입 후 수비 위주, 앞발 커트 위주로 경기 형태가 변화했다. 2점제 도입으로 긍정적인 효과, 지금보다 나은 태권도 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2월 제주평화기를 첫 시험무대로 그동안 완벽히 정립되지 못한 채 시행착오를 겪은 뒷발 몸통 돌려차기 2점제가 중심을 잡고 민감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소년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핵심은 디딤발의 위치 변화다.

뒷발 몸통 돌려차기 공격 시 디딤발이 제자리 혹은 상대를 향해 전진하면 ‘2점’, 디딤발이 뒤로 물러서게 되면 ‘1점’이 부여된다.

따라서 뒷발로 시작하는 나래차기 공격에서 양발 모두 득점이 표출되면 총 4점이, 앞발로 시작하는 나래차기는 총 3점이 주어진다.

단, 접근전 상황에서의 공격, 즉 상대와 붙어있거나 떨어지면서 공격하면 모두 1점이다.

양 선수가 물러서지 않고 뒷발 돌려차기를 성공시켰을 경우에는 두 선수 모두에게 2점이 주어지며, 빠른발 공격이나 걸어 들어가서 공격(빠른발 스텝)하는 행위는 모두 1점에 해당한다.

또한, 소년체육대회서는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을 위해 4심제를 도입한다.

강석한 심판위원장은 “소년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는 4심제를 도입한다. 그동안 많은 상황을 토대로 가장 쉽고 간단하게 2점제 규칙을 정립했다. 뒷발 몸통 돌려차기 2점제에 숙달된 심판으로 구성해 선수, 지도자, 그리고 임원들의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경기는 오는 28일부터 4일간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서 펼쳐진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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