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글로벌 파트너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TPC) 총재로 취임했다.

대기업 부영그룹이 TPC를 맡으면서 앞으로 평화봉사단 파견 및 활동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TPC 총재로 정식 취임한 이중근 총재.

지난 6일 오전 11시, ‘제16기 동계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발대식’이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이날 TPC 16기 발대식과 함께 열린 이중근 총재 취임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 태권도진흥재단 김성태 이사장을 비롯해 신임이사 12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택건설과 임대주택을 주력사업으로 재계 20위권에 올라있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그동안 국내 기부 활동과 동남아 14개국 및 아프리카 교육 기부, 그리고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태권도 경기장 건립 및 발전기금을 지원해온 바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세계태권도연맹(WTF)에 1000만 달러(약 110억원)를 지원키로 하며 명실상부 태권도 글로벌 파트너로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발대식에서 이중근 총재는 “민간외교로 국제교류에 기여하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의 총재를 맡게 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봉사단원 전원이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TPC 16기 동계 파견 발대식 기념 촬영 장면,

이날 발대식을 마친 16기 봉사단원 113명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7박 8일간 동계 연수를 마쳤으며, 40일 간 전세계 30개 국가에 파견되어 태권도를 지도하고 한국 문화를 전파할 예정이다. 첫 파견 팀은 투발루 봉사단원들로 지난 5일부터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TPC 16기 기장을 맡은 송정재 단원은 “동계 연수를 통해 많은 부분은 느끼고 알게 되었다, 해외로 파견되어 태권도를 통해 희망을 전달하고 기쁨을 전달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태권도 문화와 스포츠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봉사 활동을 통한 세계 평화 기여를 위해 2009년 설립됐으며, 현재까지 337개국에 1,579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하여 태권도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태권도 글로벌 파트너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로 취임하면서 향후 봉사단원 파견 및 활동이 질적, 양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태권도 단체에 대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스폰서십 체결이 이어 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류호경 기자  hk3113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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