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품새와 격파에 일가견이 있는 최종원씨(태권도 도인회장·52)가 또 한번 정상에 올랐다.

지난 9월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한 제1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최 회장은 지난 1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06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출전, 중년부 주먹격파 부문에서 1위를 했다.

그는 “참으로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그동안 고통과 역경을 한 순간에 날려 보냈다”고 말했다.

올해 공인된 두 대회에서 2번이나 정상에 오른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끊임없는 수련이었다.

“허리와 어깨의 힘을 기르기 위해 생고무 튜브를 이용하여 수없이 주먹 지르기 수련을 했습니다. 주먹 지르기는 지속적으로 단련을 하지 않으면 금세 원래의 상태로 되므로 틈난 나면 뼈 굳히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매일 하고 격파자세를 분석하면서 정열을 쏟았다. 기와 격파 연습을 위해 기와공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는 위력격파를 수련하는 후진들에게 이렇게 충고했다.

“무리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리고 뼈를 먼저 굳혀야 합니다. 잘못된 단련은 뼈 골절 및 신경계통에 아주 좋지 않습니다.”

최 회장은 내년에도 공인된 품새 격파부문에는 계속 출전할 계획이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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