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태권도인들을 위한 첫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에서는 제1회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가 열렸다.

사진은 제1회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절단장애선수들의 겨루기 경기 모습.

사단법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이하 장애인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겨루기, 품새 종목에 총 8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장애인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 및 학부모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한편 경기규칙에 대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해 더욱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참가선수들의 수는 적었지만 장애 태권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를 치뤘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장애인협회는 지난 4월 2일 출범했으며, 제1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협회 대표 시범단이 시범을 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었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한국현 장애인협회 경기이사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장애 태권도인만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협회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는 물론 장애인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협회는 올해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가맹경기단체로의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가입은 입회서를 제출하면 다음달에 열릴 예정인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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