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KTA)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인해 오는 12일부터 전북 무주에서 열기로 했던 제45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6 국가대표선수선발예선대회(겨루기)를 한 달 후로 연기했다.

KTA가 전국대회를 연기함에 따라 사전에 대회 잠정 연기를 결정한 시도협회 대회 등에 이어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치러지는 국제대회 및 국제행사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오는 20일부터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키로 한 ‘제9회 서울특별시장배 품새선수권대회 겸 제34회 서울특별시장기 겨루기선수권대회 겸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서울특별시 대표 3차 선발전’을 잠정 연기한 상황.

정부는 금주가 메르스 확산의 큰 고비로 전망하고 있지만 자칫 늦어질 경우 7월 7일부터 광주 조선대서 열리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및 같은 달 22일부터 예정인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7월 30일부터 예정인 2015 세계태권도한마당의 경우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평택에서 치러질 예정으로 예의주시 하고 있다.

한편, KTA는 8일 오전,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협회장기대회를 같은 장소서 내달 15일로 연기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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