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중앙초등학교 강미르가 소년체육대회 역사상 첫 신설된 여초부서 최초 우승자로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지난 4월 대만 아시아유소년태권도대회에 출전,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는 강미르는 특히 이번 소년체전서는 결승전까지 전경기 12점차 이상 점수차승으로 우승을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소년체전 신설 여초부 첫 우승자에 오른 강미르(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16강전서는 대구 대표로 나선 김승연은 24대 4 점수차승으로 몸을 풀고, 8강전서는 제주 대표 김희연에게 17대 0 점수차승을 얻어내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전서도 서울 대표 조미령을 18대 0 점수차승으로 누른 강미르는 결승전서 충북의 권혁주와 일전을 겨뤘다.

권혁주 역시 16강전을 23대 0, 8강전을 15대 3, 준결승을 18대 6 점수차승으로 누르고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승에 올라왔다.

특히, 강미르에 비해 신장에서 이점을 갖고 있는 권혁주의 다부진 경기력은 불꽃튀는 경기가 전망되었다.

그러나 경기 초반 몇 차례의 공방이 오간 후 권혁주의 옆구리 공간을 확실히 무너뜨리며 기세를 점한 강미르는 상대의 머리를 공략해내며 승부의 추를 확실히 가져왔다.

권혁주 역시 점수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강미르를 강하게 압박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견제성이 아닌 확실한 옆구리 공략에 중심을 빼앗기며 추격 포인트를 찾아내지 못했고, 강미르는 연이어 유연한 머리 공격으로 머리 득점을 뽑아내며 2회전 종료와 함께 최종스코어 26대 4 점수차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월 대만아시아주니어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언니 강보라와 함께 경북을 대표하는 엘리트 꿈나무로 주목받고 있는 강미르는 44년 소년체전 역사상 첫 여초부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제주=양택진 기자>   

제주=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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