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김준협과 삼성에스원 김다휘가 날카로운 오른발로 공격 타이밍을 장악하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파견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남자 -58kg급 1위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출전권을 손에 넣은 동아대 김준협(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오는 7월 7일부터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개막하는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파견 태권도 국가대표선수 최종선발대회가 28일 조선대 체육관에서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지난 9일부터 청양서 열린 선발대회서 뽑힌 겨루기 남녀 각 8체급 1위부터 3위까지 선수가 출전해 패자부활전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1위자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며, 품새 역시 청양서 열린 선발전서 컷오프로 선발된 8명이 경합, 남녀 개인전 5위까지 선발해 유니버시아드 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남녀 5체급 대표 선수가 가려진 대회 첫날, 여자 -73kg급서만 경희대 김효정이 지난 청양 선발대회 1위자인 서울시청 신현선을 잡아내며 대표에 선발, 나머지 9체급은 청양 선발대회 1위자가 대표에 선발된 가운데 남자 -58kg급 김준협과 여자 -49kg급 김다휘는 오른발 머리 공격 타이밍 장악에 성공하며 유니버시아드 태극마크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2진으로 지난 청양 선발대회 1위에 오른 남자 -58kg급 김준협은 결승전서 조선대 김영석을 맞아 1회전 시작과 동시에 오른발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잡았다. 이어 2회전 초반 3대 1로 앞선 상황에서 오른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린 김준협은 3회전 추격에 오는 김영석에게 머리 득점을 내주었으나 두 번의 오른발 머리 공격을 다시 성공시키며 최종스코어 15대 8로 승리하고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극마크를 확정지었다.

오른발 공격 타이밍을 장악하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극마크를 획득한 김다휘(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김다휘는 결승전서 충남대의 기대주 임민지를 맞아 시종일관 서로의 머리를 노린 오른발 앞발로 승부를 겨뤘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의 추는 3회전 4대 2로 앞서나가던 김다휘가 오른발 머리 공격 타이밍을 먼저 잡아낸 김다휘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김다휘는 한 번 잡아낸 오른발 머리 공격 타이밍의 감각을 살려 연타로 임민지의 머리를 노려 종료와 거의 동시에 16대 4 점수차승을 거두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국가대표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남자 -54kg급서는 용인대 김대익이 한국체대 고호재를 맞아 8대 7 신승을 거두었고, -63kg급서는 조선대 김광석이 계명대 성진관을 맞아 5대 3으로 승리하며 대표에 선발되었다. -74kg급서는 경남대 김현승이 한국체대 김승일을 맞아 4대 3으로 승리했고, -87kg급서는 한국가스공사 인교돈이 한국체대 박재광을 맞아 짧은 거리서 확실하게 성공시킨 머리공격과 몸통 공격에 힘입어 9대 4로 승리하며 유니버시아드 출전을 확정지었다.

여자 -46kg급서는 용인대 유수연이 경남대 박은아를 맞아 1대 0 신승으로 대표에 선발되었고, -63kg급서는 한국체대 김민정이 계명대 정선희를 상대로 17대 8 낙승을 거두었다. -62kg급서는 조선대 전채은이 용인대 문지수를 맞아 골든포인트서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모교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73kg급서는 경희대 김효정이 청양 선발대회 1위 서울시청 신현선을 11대 4로 잡아내며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한편 대회 이틀째는 겨루기 남녀 각 3체급 대표가 가려지며, 품새는 총 8명의 컷오프 통과 선수들이 재격돌 5위까지 순위를 가려 남녀 각 1위자는 개인전, 남녀 각 2위자는 혼성 복식, 남녀 3,4,5위자는 단체전으로 광주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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