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생고 3학년 유혁이 2015년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서 단신에도 불구하고 화끈한 경기력과 테크닉으로 남자 -54kg급 정상을 차지, 최종평가전을 향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201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국가대표를 가리는 최종 평가전 진출의 마지막 관문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강원도 화천 실내체육관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18일 막을 올렸다.

남자 -54kg급 결승전서 유혁(왼쪽)이 1회전 시작과 동시에 뒤차기 공격에 성공하고 있다.

남자 -54kg급서는 신장 162cm의 단신 유혁이 화려한 공격력과 돋보이는 기세로 1위에 오르며 대회 첫날 가장 주목을 끌었다.

유혁은 16강전서 강원도체육회 조성인을 파죽지세로 몰아넣으며 11대 5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 8강전서 세종대의 안현수를 15대 1 점수차승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을 상대 선수의 기권으로 경기 없이 결승에 진출한 유혁의 상대는 경민대의 한정우.

결승전 시작과 동시에 시원한 뒤차기로 리드에 나선 유혁은 2회전 뒤로 넘어지면서 한정우의 관자놀이를 향해 오른발 앞돌려차기 머리공격에 성공하며 6대 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3회전서 한정우가 머리공격에 성공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근소한 점수차이 상황에서 유혁이 끝까지 기세를 줄이지 않으며 인파이팅한 경기를 펼친 끝에 최종스코어 8대 6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남자 -58kg급서는 한국가스공사 이길수가 4강에 진출한 상대 선수들이 차례로 기권하며 1위에 올랐으며, 남자 -63kg급서는 충북체고 장지원이 결승 경기 없이 역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68kg급서는 우석대 김훈오가 결승전서 국군체육부대 정다영을 상대로 연장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46kg급서는 강원체고 김서휘, -49kg급서는 설악고 최인선, -53kg급은 전남체고 임금별, -57kg급서는 전북체고 박가형, -62kg급서는 동아대 정은화가 각각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1차 선발전은 입상등위보다 최종평가전 티켓 획득이 주 목적으로 상당수 체급에서 준결진출선수들이 연이어 기권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남자부 4체급, 여자부 3체급 최종평가전 진출 선수들이 가려진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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