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해외파견사범 선발심사 2차 전형 응심자 중 단 1명(태국 국가대표 팀 최영석 감독)을 제외한 58명이 기준미달로 나와 재모집 후 선발키로 결정되었다.

국기원은 조만간 재공고를 통해 해외파견사범 선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규 해외파견사범 선발 기준 강화를 통해 ‘최고의 태권도 인재’만을 선발한다는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이미 파견된 해외파견사범에 대한 보수교육도 강화해 까다로운 검증을 거칠 계획이다. 

지난 25일 국기원에서 열린 해외파견사범 2차 전형에 참가한 지원자들이 품새를 시연하고 있다.

국기원의 이번 결정은 해외파견사범이 양국 간 문화 교류증대, 한류 확산, 태권도 보급, 올림픽 핵심종목 유지 등 태권도를 대표하는 민간 외교 사절인 만큼 최고 수준의 태권도 실력과 영어를 비롯한 현지어 구사능력 등의 실력을 갖춘 사범만을 파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국기원은 이번 전형에서 현지어를 비롯해 실기(겨루기, 품새)도 전문가들을 선발심사위원으로 위촉해 객관적인 평가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  

특히 ‘태권도사범파견사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파견국가가 증대될 계획에 따라 양적 확대와 함께 사범들의 자질 역시 강화시켜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이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앞으로 국기원 해외파견사범 희망자는 겨루기, 품새, 영어 및 현지어 등 다면 평가에서 높아진 문턱에 도전해야한다.

겨루기 전문가라고 해서 품새를 등한시하거나 겨루기 및 품새 모두 실력을 갖추었다하더라도 기본 수준 이상의 영어 및 현지어를 소홀히 할 경우 종합평가를 통과하기 어렵게 되었다.

국기원이 추진하고 있는 올해 사범파견국가는 아시아 5개국(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지키스탄, 태국), 아프리카 4개국(레소토, 알제리, 우간다, 케냐), 아메리카 2개국(콜롬비아, 파나마), 유럽 1개국(벨라루스) 등 총 12개국으로 지난달 25일 1차 전형(서류)을 통과한 59명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2차 전형(면접, 실기)을 실시, 평균 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지원자 대부분이 탈락함에 따라 조만간 재공고를 통해 사범 모집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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