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유소년(카뎃) 국제대회서 한국 대표 팀 서정민(서울신남초)이 전경기 점수차승이라는 압도적 기량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정민이 금메달을 차지한 후 태극기 세리모니를 하고 있는 장면.

제1회 세계유소년(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 24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체조경기장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대회 첫날, 강호 이란이 금 2, 동 1개를 차지하며 태권도 강국임을 입증했고, 한국은 3명이 선수가 출전해 남자 -33kg급서 서정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33kg급에 출전한 서정민은 준결승전까지 전 경기를 점수차승으로 장식하며 결승전에 진출, 결승전서 주최국 아제르바이잔의 마하마드 알리자다를 맞아 3회전 종료 1분여를 남기고 17대 점수차승을 거우며 금빛 발차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남자 -33kg급 우승을 차지한 서정민(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한국은 대회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각) 여자 -41kg급 김예은(서울수송초)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회 첫날 이란이 금 2, 동 1개, 우크라이나, 한국, 그리고 미국이 금 1개씩을 가져갔으며,  주최국 아제르바이잔이 은 2, 동 1개, 러시아가 은 1, 동 2개를 가져갔다. 프랑스와 세르비아는 은 1개씩, 이태리와 터키는 동 2개씩, 그리고 독일과 멕시코는 동 1개씩을 나눠 가졌다.

이란은 여자 -29kg급서 마흘라 모멘자데가 아제르바이잔의 미나야 악바로바를 6대 1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37kg급서 세타레 차보키가 세르비아의 조바나 아트라직을 결승전서 맞아 우세승으로 금메달을 보탰다.

남자 -37kg급 결승전서는 미국의 조수아 코스로스키가 러시아의 안드레이 카나에프를 상대로 3회전 1대 1에서 연장전에 돌입, 우세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33kg급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빅토리아 솝코가 프랑스의 샤로테 시아오를 결승전에서 7대 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첫 날 오후열린 개회식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카말라딘 헤이다로프 아제르바이잔태권도협회장 겸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 그리고 이스마일 이스마일로프 아제르바이잔 청소년체육차관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조정원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카뎃대회는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추구하는 것은 대회 참가 유소년들에게 전 세계에서 온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기회를 주고, 따듯한 우정을 나누고, 주최국의 문화를 경험하며 그리고 시야를 넓혀, 가까운 미래에 이들이 전 세계와 사회에 공헌하는 지도자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태권도는 이제 그랑프리대회, 5인조 단체전, 품새선수권, 장애인선수권 등 다양한 경기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로 발전하였으며, 세계태권도연맹은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여 나이, 성별, 신체 조건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로 계속 변화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회식 축하무대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화려한 시범과 아제르바이잔 공연단의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져 참가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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