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가 여대부 종합우승 목전에 다다른 경희대를 돌려세우며 협회장기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남대부서는 계명대가 경희대와 금 1개 차이로 협회장기를 품에 안았다.

제44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5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가 지난 15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렸다.

여자 -49kg급 1위와 함께 최우수선수에 오른 한국체대 김민정(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대학부에서는 한국체대(금4, 은1)와 경희대(금3, 은1, 동2)의 협회장기 쟁탈을 위한 메달 레이스가 불꽃을 튀었다.

대회 첫날인 15일, 경희대가 금 3개를 차지하며 승기를 굳히는 듯 했지만 한국체대는 대회 이틀째 금 2개를 걷어 올리고, 이어 대학부 마지막 날 금 1, 은 1개를 추가하며 동 1개 추가획득에 그친 경희대를 준우승으로 밀어냈다.

한국체대는 대회 첫째 날 여자 -46kg급 심재영이 계명대 박고은을 맞아 연장전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 같은 날 여대부 -53kg급, -73kg급, +73kg급서 금메달을 쓸어 담은 경희대를 향한 추격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어 둘째 날 한국체대 김다영이 -57kg급 결승전서 경희대 최윤아를 상대로 2대 2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해 먼저 오른발 몸통 공격을 성공하며 1위에, 그리고 -49kg급 김민정이 우석대 최주은을 결승전서 맞아 한수 앞선 기량을 펼치며 7대 0으로 승리하며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뒷심을 발휘, 은1, 동1개를 차지한 경희대와 금메달수에서 동수를 이루며 바짝 추격했다.

한국체대와 경희대의 협회장기 쟁탈의 판가름은 대학부 마지막 날 여대부 -62kg급과 -67kg급 준결승에서 갈렸다.

여자 -62kg급서는 한국체대 서지은과 동아대 정은화가, -67kg급서는 한국체대 장유진과 경희대 김신비가 격돌했다.

장유진이 김신비를 맞아 7대 6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고, 이어 서지은 역시 정은화를 상대로 6대 5로 신승하며 결승전에 진출해 은메달 두 개를 확보하며 결승전 여부와 상관없이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어 -62kg급 서지은이 결승전서 금메달을 추가, 장유진은 동아대 석나예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보태 한국체대가 금 4, 은 1개로 협회장기를 품에 안았고, 경희대는 김신비의 동메달 한 개를 보태며 금 3, 은 1, 동 2개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대부서는 -54kg급 김대영, -63kg급 조민규, -80kg급 김봉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계명대가 금 3, 동 1개로 종합우승을, 경희대가 금 2, 동 1개로 그 뒤를 이었다.

고등부서는 풍생고가 금 1, 은 1, 동 1개를 차지한 풍생고가 메달수에서 동수를 이룬 강원사대부고를 다수 참가체급 입상성적에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고, 여고부서는 마산구암고가 금 1, 은 1개로 1위, 첨단고가 금 1, 동 1개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대회 첫날 열린 개회식서는 식후 축하공연으로 대한태권도협회(KTA) '탈‘ 공연 팀이 80분의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여 경기장을 메운 선수 및 임원, 그리고 구미시 도장 수련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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