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운규 국기원장이 세계태권도한마당을 해외에서도 개최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엄운규 국기원장이 세계태권도한마당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지난 1일 ‘세계태권도한마당 2006’개회식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엄 원장은“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세계태권도한마당을 해외에서도 열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엄 원장은 이어“태권도는 무도적인 요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겨루기 경기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며“태권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도적인 측면들로 구성된 태권도한마당을 해외에서도 개최해 인식을 새롭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엄 원장의 이와 같은 말은 갈수록 위축돼 가고 있는 국기원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국기원이 주관하는 유일한 대회성격의 행사인 세계태권도한마당을 진정한 세계태권도인들의 축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태권도공원이 조성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엄 원장은“현재의 국기원은 그대로 유지토록하고 태권도공원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서들만 내려와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엄 원장은 태권도 관계자들과 함께 직접 태권도한마당이 열린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개회식에서도 선수단 입장에 일일이 박수를 보내며 시종일관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홍철 기자
• wtkd@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