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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박사의 '관장님 살리기 프로젝트'5시대적 문화의 흐름을 알고 강한 것에 집중하자
  • 이지성 박사
  • 승인 2014.03.28 17:39
  • 호수 820
  • 댓글 2

“2014년 2월23일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던 러시아의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는 심판도 없고 순위도 없는 갈라쇼가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그 안에 태극기를 배경으로 푸른색 보카시 톤의 드레스를 입고 감미로운 선율에 따라 은반을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김연아가 있다. 순간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쏟아져 나온다. 김연아의 마지막 갈라곡은 존 레넌 원곡을 에이브릴 라빈이 부른 ‘이매진(Imagine)’. 존 레넌이 1971년 베트남 전쟁 당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88개국이 참가한 소치올림픽에서 테러의 위협 속에 살아가고 있는 전 세계에 울린 평화의 손짓이었다.”

위의 내용은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나온 기사 내용의 일부이다. 이번 올림픽의 방송을 보면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성적에 대한 가치보다 선수들의 노력에 대한 가치를 더욱 크게 보도 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예전에도 그랬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중요하다. 즉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스포츠에 대한 가치가 승부보다는 즐기는 것에 가치를 두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스포츠에 대한 문화적 생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흐름을 읽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문화적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상호 연관성을 분석하고 대중들의 소비문화에 대한 기존의 선입관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태권도장으로 이야기를 돌려보자, 우리의 태권도장은 경영이나 경제적 원리를 적용한다면 벌써 망해야 했다. 이유는 30년 전의 지도방법이 변한 것이 없고 경영방법도 변한 것을 찾기가 힘들다. 경영이나 경제 원리에서 중요시 여기는 변화에 대해 너무도 무관심했던 것이다.

하지만 태권도는 살아남았다. 그 이유는 태권도 자체가 좋은 상품이기 때문인 것이다. 명품이었기에 할인행사도 끼워주기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모든 것이 원칙도 없이 무너지고 있으며 안일하게 대처한 도장들은 경영이 어려워졌기에 우리 관장님들은 불안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걱정만하고 있기에는 시대가 너무 급박하게 돌아간다. 우리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번 용기를 가지고 적응해야 한다.

“그럼 어떻게 적응합니까?” 라고 많은 관장님들이 이야기 할 것이다. 거기에 대한 나의 답은 “문화적 흐름을 읽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십시오.” 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나의 경험을 토대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보면 나는 지금으로부터 6년 전 미국도장에서 보편적으로 실시하던 ‘주3일 수업 프로그램’으로 대한태권도협회(KTA) 도장경진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결과는 본선 3위 즉 본선에서는 꼴찌를 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당시만 해도 주3일에 대한 이해도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는 주3일 프로그램이 많이 보편화되고 나보다 더 잘 적용하며 경영하는 관장님도 많이 생겼다.

또 나는 도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하기 힘든 것이 무엇인지를 조사한 적이 있었다. 귀한 것이 비싸다는 소비원리를 근거로 새로운 형태의 도장을 만들고 싶어서였다. 거기서 나온 항목 중 가장 많이 나온 것이 차량운행, 주3일 운동프로그램의 적용, 장기회비 체계여서 난 이 항목들이 도장 경영에 적용하기로 했다. 내가 처음 시도한 태권도장은 20평의 아주 작은 도장이었다. 이곳에서 차량운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운동시간은 쉬는 시간 없이 45분으로 7개부가 운영 됐다. 그 이유는 강한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나에게 강한 것은 작은 도장이었다. 도장이 작으니 주위의 100평이 넘는 도장과 같이 차량운행을 하면 30분의 휴식시간이 필요하고 그렇게 되면 많은 인원을 가르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도장의 방향을 “바쁜 우리 아이들 조금만 시간 내면 바로 운동하고 갈 수 있어요.” 이었다. 

물론 걸어올 수 있는 도장의 위치도 중요한 요소였지만 차량운행을 안하고 할 수 있는 도장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었다. 그렇게 역발상을 하니 단시간에 180명이란 많은 수련생을 모을 수 있었다. 만일 주위의 큰 도장이 잘 된다고 똑같은 방법으로 운영 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즉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의 조건과 여건을 파악하고 긍정적으로 강점을 찾아 전략과 기획을 짜서 운영한다면 지금 도장의 어려움을 헤쳐나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조금 더 전문성이 있는 체육관들이 생길 것이고 하나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 회비도 비슷하게 받는 그런 경영은 사라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금 부터라도 공부하고 노력하여야 한다. 새로운 기회는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기 때문이다.

이지성 박사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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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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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동자 2014-04-01 17:22:30

    일선 태권도장의 경쟁럭이 곧 종주국의 힘이요 원천입니다.   삭제

    • 태권인 2014-03-30 11:51:26

      이박사님 감사합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각와 제시해주시는 관점 공감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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