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이 국기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해외 한인 태권도사범 수기공모’의 수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지난 10일 태권도진흥재단에서 열린 한인 태권도사범 수기 공모 심사위원단 1차 심사 모습.

지난 19일 해외 한인 태권도사범 수기 공모 심사위원단은 세계 21개국 한인 사범들이 보내온 70편의 작품을 심사한 결과 최우수상에 이태은(캐나다), 우수상에 박수남(독일), 문대원(멕시코), 장려상에 민경호(미국), 박연환(미국), 강창진(미국), 강병권(미국) 등의 사범 수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창신 본지 고문을 위원장으로 이규석 국기원 연구소 소장, 송상근 국기원 부원장, 김영태 WTF 집행위원, 이경명 동아대학교 객원교수 겸 WTF 교육분과위원장 등 태권도 관계자들과 김승희 서강대 국문학과 교수, 오정희, 공선옥, 안재성 등 유명 소설가들로 구성된 9명의 심사위원단은 지난 10일부터 9일간 2차례 예비심사와 본 심사를 거치는 등 엄정한 심사과정을 진행했다.

최창신 심사위원장은 “모든 수기에 태권도 사범들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정말 귀중한 자료들이다”고 평가하며 “단순히 수상작을 선정하고 시상하는 데에만 의미를 부여할 것이 아니라 태권도 사범들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수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이들의 노고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선정된 작품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저녁 7시 전북 무주에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한마당 2006’행사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최우수상 1편에는 상금 1천만 원과 상패가 수여되고, 우수상 2편과 장려상 4편에는 각각 500만 원과 1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시상식 참가 경비는 전액 태권도진흥재단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수기공모에 응모한 작품 중 본상에는 제외됐으나 작품성과 내용이 우수한 박익수(세네갈), 김용기(알바니아), 전인문(미국), 제재신(미국), 박균석(미국), 신재균(미국), 故 이기형(페루) 사범 등 7편의 수기에 대해서는 ‘국기원장상(상금 1백만원과 상패)’을 수여할 예정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은 공모 수기 중 수상작을 비롯한 우수한 수기들을 책자로 발간해 국내외 태권도단체 및 도서관에 보급, 태권도의 세계 개척 역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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