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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개혁활동 중간 점검낫 인드라파나 부총재 등 6명 개혁평가위원회 점검실시
다음달 7일부터 태국서 회의…WTF 향후 청사진 제시도
  • 김홍철 기자
  • 승인 2006.10.23 12:47
  • 호수 519
  • 댓글 0

세계태권도연맹(WTF)이 개혁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 추진 중인 개혁활동에 대한 중간점검에 나선다.

WTF는 낫 인드라파나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박수남 부총재 겸 전자호구특별위원회 위원장, 고의민 기술위원장, 김홍기 집행위원 겸 심판분과위원장, 콜 만리 집행위원, 장 마리 특보 등 WTF 관계자 6명으로 된 개혁평가위원회의 인적구성을 마쳤다.

개혁평가위원회는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태국 방콕에서 회의를 갖고 개혁위원회 건의안에 따른 WTF의 개혁활동에 대한 중간점검을 실시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WTF 개혁위원회는 지난 2004년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 서울에서 1차 회의, 지난해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2차 회의를 갖고 경기, 심판, 재무 등 총 16개 항목 188페이지로 된 개혁건의안을 도출했었다.

WTF는 지난해 3월 스위스 로잔에 소재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의 임시집행위원회, 같은 해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개혁건의안을 승인 · 의결했었다.

특히 로잔의 임시집행위원회를 방문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WTF의 개혁 노력에 찬사를 보냈고, WTF는 IOC는 물론 IOC 위원들에게 개혁건의안을 홍보하는 활동을 펼쳐 지난해 7월 태권도가 2012년 런던올림픽 참가종목으로 채택되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었다.

개혁활동 어떻게 점검하나? 

개혁평가위원회가 점검하는 사안들은 모두 개혁건의안에 기초한다. 개혁건의안은 경기방식, 심판선발절차, 홍보, 마케팅, 개발, 도핑, 회원, 기구조직, 본부행정, 윤리규정제정, 재무, 대회운영, 국제관계, IT 및 내부 통신, 개혁자금, 솔리대리티 등 16개 항목으로 돼있다.

이번 개혁평가위 회의는 개혁건의안에 포함돼 있는 항목들에 대해 3가지 접근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째는 WTF가 개혁건의안에 입각한 개혁활동을 어느 정도까지 추진해 왔는가 하는 결과론적 접근방법, 둘째는 개혁건의안 자체가 추진과정에서 문제점은 없는가 하는 방법론적 접근방법, 셋째는 개혁건의안에 추가돼야 할 사안은 없는지 하는 보완론적 접근방법 등이다.

개혁평가위원회가 3가지의 접근방법으로 철저한 점검을 진행한다면 조정원 총재를 필두로 WTF가 추진해온 개혁활동의 실천 결과물과 진행 중인 추진사업 등 총체적인 사안들을 되짚어보는 한편 향후 WTF 청사진까지 알 수 있다는 데서 상당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경기, 심판, 대회운영은 핵심사안 

개혁건의안에 포함돼 있는 내용 중 태권도 경기와 관련된 경기방식, 심판선발절차, 대회운영 등의 항목들은 가장 핵심적인 사안들로 꼽힌다.

다른 항목들도 중요하지만 WTF가 국제경기단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와 관련된 사안들이 가장 핵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개혁위원회 건의안 중 첫 번째로 다루고 있는 ‘경기방식’은 경기장 규격 축소, 경기시간 단축, 서든데스제 도입, 부심수 증가 등의 내용들로 이미 WTF가 시행에 옮긴 것들이다.

하지만 고난이도 기술에 대해 추가득점을 부여하는 차등점수제 확대, 경기규칙집의 언어별 제작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특별소위원회를 구성해 도복의 색상과 디자인, 바지 길이, 머리보호대 개발, 여자 선수 도복 디자인 변경 등의 문제를 연구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실행 결과가 없는 상태다.

‘심판선발절차’에서 건의하고 있는 내용들 중 경기판독을 위한 5대의 카메라 설치, 심판들에 대한 시력, 청력, 반사능력, 스트레스 등의 정기적인 검사, 심판의 나이 상한제 등도 시급히 도입돼야할 사안들이지만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

‘대회운영’도 대회 규모, 성격에 따른 각 대회의 수준, 대회 승인비용, 의전을 별도로 정하는 한편 어떤 대회를 주관하고 승인하는지를 명시할 것을 건의하고 있지만 이 역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승인대회의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보니 조정원 총재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해외에 출장갈 때마다 의혹의 눈초리들이 존재하는 것은 물론 대륙연맹, 국가협회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세부내용까지 철저한 점검 필요 

WTF는 기술위원회 산하 각 분과위원회로부터 개혁건의안에 대한 의견을 취합해 개혁평가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개혁평가위원회 회의도 이번 한 번만으로 끝날지, 다시 열지에 대한 여부도 이번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혁평가위원회에서 각 분과위원회의 활동까지 점검한다는 것은 중간점검의 본래 취지에도 부합되고, 사흘간 진행되는 회의에서 도출된 결과물이 부족할 경우에는 다시 회의를 열어 철저한 점검을 하겠다는 의지로 파악된다.

WTF는 지금까지 개혁건의안을 전면에 내세우며 2012년 런던올림픽 참가종목 채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도 좋았다.

WTF가 개혁건의안에 대해 이뤄놓은 사항들도 많이 있지만 실질적인 개혁의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내용들까지 철저한 점검과 함께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실제로 이행해야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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