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평화, 아시아의 희망! 태권도’를 기치로 제4회 아시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겸 제1회 아시아대학태권도오픈대회가 지난달 31일, 충남 청양 군민체육관에서 성화 봉송과 함께 화려한 개막식으로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아시아대학연맹 장창영 총재(왼쪽)과 이석화 청양군수가 개막식서 성화점화를 함께 하고 있다.

아시아 27개 국 약 55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대학스포츠위원회와 아시아대학연맹이 주최하며, 한국대학태권도연맹과 한국대학스포츠위원회가 주관해 치러진다.

대회가 열리기 전인 29일에는 대표자회의를 거쳐, 30일에는 국제학술대회를 그리고 31일에는 품새 전 경기 및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대회는 겨루기, 품새 공히 A1(최강등급), A2(중강등급), A3(하강등급)로 구분해 제4회 아시아대학선수권대회로 치르며, 제1회 아시아대학오픈대회도 하루 일정으로 치러진다.

대회 첫날인 31일 열린 품새 A1 남자 개인전서는 한국의 송재우가 대만의 차이 티엔 쳉을 평균점수 7.455대 7,270으로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고, A1 여자 개인전서도 역시 한국의 조성예가 대만의 쉔 이 쑤안을 7.615대 7.330으로 앞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품새 A1 여자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조성예

A1 복식전에서는 한국의 장준희, 장재윤이 대만의 쉔 이 쑤안, 후앙 진 롱을 2위로 밀어내며 우승을 차지했고, A1 단체전 남녀 부분 모두 한국이 1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인 31일 오후 4시부터 열린 개막식에는 대회장을 맡은 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 창 호성 부회장과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석화 청양군수, 장창영 아시아대학태권도연맹 총재, 대한태권도협회 이주호 부회장과 윤웅석 부회장, 서울시태권도협회 임윤택 회장, 광주시태권도협회 윤판석 회장, 경북태권도협회 성문숙 회장 등의 내외빈들이 참석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임원들을 격려했다.

식전행사로는 리틀싸이로 잘 알려진 황민우, 가수 박예랑, 신유 등이 축하 공연을 펼쳤으며, 공군의장대가 나서 화려한 의장 시범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여기에 한국대학태권도연맹 국가대표시범단이 화려한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달 31일 칠갑광장 성화봉송 채화를 시작으로 성화봉송 및 점화가 개막식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성화봉송은 충남 청양 대치면 칠갑산에 있는 면암 최익현 동상 앞에서 채화를 하고 정산, 목면, 청남, 장평, 남양, 화성, 비봉, 운곡, 청양 순으로 봉송하면서 마지막으로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석화 청양군수와 장창영 아시아대학연맹 총재가 점화를 마쳤다.

품새 A1 남자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송재우의 경기 장면.

이날 개회식서 아시아대학연맹 장창영 총재는 “한국에서 제4회 아시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겸 제1회 아시아대학태권도오픈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임원들을 환영하며, 태권도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목표하신 성과를 거두어 돌아가실 수 있도록 바란다”고 축사를 밝혔다.

이어 이석화 청양군수 역시 “선수단 여러분의 청양방문을 진심으로 한영하며, 머무시는 동안 청양의 따뜻한 정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아시아 27개국, 550여 명의 선수단을 환영했다.

5일간이 대회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대회 3일차인 2일 아시아대학오픈대회가 하루 일정으로 치러진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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