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첫날, 한국 대표팀은 5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0월 31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 웨스틴 누사 두아 리조트 호텔(Westin Nusa Dua Resort Hotel)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남자 -49세 급의 김성회(청지회)와 -17세 급의 이광현(부산아카데미)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17세 급의 이광현이 시상식에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예선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김성회는 결선에서도 터키의 무스타파 일마즈(Mustafa Yilmaz)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한국 팀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광현 역시 예선과 결선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베트남의 민 반 누옌 (Minh Van Nguyen)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여자 -17세 급의 강소희(도원결의)는 결선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깝게 중심 잡는데 실수를 해 이란의 마르잔 살라쇼우리(Marjan Salahshouri)에게 금메달을 내주었다.

남자 +59세 급의 이병채(한가림도장)와 여자 +59세 급의 유연자(양림도장)도 스페인의 김정철과 미국의 노린 텍레이(Noreen Thackrey)에게 석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이대순 명예 부총재, 박선재 부총재, 이반 디보스 부총재 등 많은 WTF 임원들과 마르시아노 논만(Marchano Norman) 인도네시아태권도협회장, 망쿠 파스티카 발리 도지사 등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막행사를 가졌다.

특히 WTF 시범단이 선보인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시범은 참석한  많은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총 49개국에서 439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공인 및 자유품새 부문 경기에 총 25개의 금메달을 두고 나흘간의 일정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3일까지 열리며, 대회 둘째 날인 11월 1일 한국 대표팀은 남자 -39세 급 이진한(청지회)과 여자 -39세 급 성언화(아라한), 남자 -59세 급 노형준(청지회)이 각각 금메달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 발리=심대석 기자>

‘제8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막식

심대석 기자  goodoo22@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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