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17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이뤄내며, 종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강원도는 17년 전 강원도에서 열린 전국체전 종합우승 후 자력으로 금 3, 은 5, 동 8개, 총득점 1,312점으로 가파르게 성적을 올리며 기쁨을 더했다.

강원도선수단은 올해 제94회 전국체전에 남 22명, 여 18명 등 총 4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올해 강원도 전국체전 종합 5위 달성의 키포인트는 소년체전 출신 선수들의 견실한 성장, 조철호, 권은경 등 지난해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보강, 그리고 춘천시청의 뒷받침이 큰 역할을 해냈다.

강원도 대표로 남대부 -54kg급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태훈(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여기에 남대부 +87kg급 조철호, 남일부 -87kg급 김동윤, 여고부 -62kg급 이가을, 여고부 +73kg 김정민, 여일부 -57kg급 유미진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그리고, 여일부 -49kg급 김혜정 등이 총 8개의 동메달을 보탰다.

강원도협회 양희석 전무이사는 “소년체전에 이어 이제 전국체전에서도 우리 강원도가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지도자들이 합심해 열심히 준비했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한번 해보자’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강해 이루어 낸 결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올해 전국체전 5위에 이어 2015년 강원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해 더욱 경기력 강화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남자실업팀 창단, 2015년 여자대학부 창단을 통해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양 전무는 “강원도 태권도 경기력 발전을 위해 여대부와 남일부의 선수 보강이 절실하다. 지금 협회가 한마음으로 선수단 창단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성사된다면 전부문에서 고른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 시도 역시 있다. 전국체전 약체 팀인 충남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한 개도 수확하지 못해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오전, 최하위를 확정짓고 일찌감치 짐을 쌌다. 반면 세종시는 여대부 -67kg급서 정다혜가 값진 동메달을 차지하며 올해 전국체전서 유일한 메달을 따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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