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제94회 전국체전에서 금 5, 은 4, 동 8개를 차지, 총득점 1,830점을 획득하며 서울을 2위로 밀어내고 4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메달집계에서는 금 8, 은 9, 동 4개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지만, 총득점에서는 1,774점을 차지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종합 3위에는 금 6, 은 6, 동 5개를 획득한 경기도가 총득점 1,593점으로 뒤를 이었다.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종합시장 장면.

총 17개 시도에서 664명의 선수가 출전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에서 각 시도의 자존심을 걸고 겨룬 이번 전국체전에서 우승의 영광은 개최지 인천이 차지했다.

인천은 대회 첫날인 19일 남고부 -54kg급서 김명훈이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대회 3일째 남일부 -74kg급 이종승, 그리고 여일부 -62kg급서 김미경이 종료와 동시에 전북 이승아를 상대로 머리 내려차기 역전 공격을 성공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대회 4일째 여대부 -73kg급 선보라가 우승, 그리고 대회 마지막 날 남대부 +87kg급서 인교돈이 1위에 오르며 총 5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4, 동메달 8개를 차지하며 총득점 1,830점으로 안방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인천은 지난 90회 대전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4, 은 5, 동 10개 총득점 2010점을 차지하며 우승한 데 이어 최근 전국체전에서 하향세를 이어오던 중, 지난 93회 대구 전국체육대회에서는 10위로 밀려난 바 있어 개최지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2위에 오른 서울은 대회 이틀째 5체급에서 결승에 올라 이중 3명이 금메달, 2명이 은메달을 차지하며 메달집계 금 3, 은 5, 동 1개로 선두로 올라서며 개최지 이점을 안고 있는 인천과 선두 경합을 벌였다.

이어 대회 마지막 날까지 금 5, 은 4, 동 3개를 추가하며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인천에 총득점에서 밀려나며 2위를 차지했다.

종합 3위에는 대회 초반 강력한 우승후보로 나섰던 경기도가 뒷심에서 밀리며 금 6, 은 6, 동
5개를 획득, 총득점 1,593점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동포부문에서는 금 3, 은 2, 동 1개를 차지한 재일본체육회가 1위를, 금 3, 동 1개를 차지한 재중국체육회가 2위, 그리고 은 2, 동 3개를 차지한 재인도네시아체육회가 3위에 올랐다.

한편, 세종시는 여대부 -67kg급서 정다혜가 동메달을 차지하며 올해 전국체전서 유일한 메달을 따냈다.

강원도는 금 3, 은 5, 동 8개를 차지(총득점 1,312점), 올해 전국체전 목표로 삼았던 한자리수  등위를 달성하며 17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종합 5위에 올랐다. 전국체전 만년 약체인 충남은 단 한 개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하며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2014년 제95회 전국체육대회는 제주도에서 열린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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