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삼스럽게 태권도가 과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인가? 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태권도공원 조성사업비 약 7400억 원 중 국비는 3150억 원이니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비에 너무 정부가 인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 민의를 대변한다는 국회의원들의 생각 또한 태권도가 대한민국 대표문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태권도공원 특별법 상정에 타 종목과의 형평성 운운하는 정말로 태권도를 잘 모르는 의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태권도 공원특별법 제정 이후에는 타 무술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대표할 수 있을 만큼 보급이 된다면 의원들은 주저없이 종목 특별법을 제정, 지원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태권도 세계화에 기여한 태권도 지도자들의 사기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앙양시키기 위함을 빠뜨려서는 안될 것이다.

태권도 세계화는 태권도인들이 맨주먹으로 일구어낸 문화다.

갖은 고생과 위험을 무릅쓰고 그야말로 앞만 보고 달려온 태권도인들과 태권도가 제대로 가치 평가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태권도인들의 주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태권도 가치추구는 태권도인들이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어떤 연구실장의 용역결과 를 태권도인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와의 원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태권도 공원 특별법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면 지금까지 정부는 매사를 밀어부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만일 이 같은 생각을 갖고 추진한다면 정부는 즉시 생각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후손에게 물려줄 세계인류 문화유산에 등재될 중요 문화를 전제로 생각하고 향후 태권도 공원 운영에 성공하려면 태권도 지도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안컨데 태권도 공원 부지 내에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등의 위상에 걸맞는 모든 제반 시설은 갖추어 주어야 할 것이며 협의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권도공원 조성은 국책사업이다.

국책사업이 어떻게 전체투자 50%도 되지 않은 채 사업을 진행하려고 하는 지 정부의 처사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국책사업은 국비로 조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간접투자도 대폭 늘려 전주-무주 자동차 전용도로. 김제 공항 등이 태권도 공원조성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3년도에 같이 끝이났을 때 태권도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돼, 많은 관광객과 태권도인들이 태권도공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영진 전북태권도협회 부회장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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