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팀의 맏언니 이인종이 여자 -73kg급 결승전서 3회전 종료 수초를 남기고 집중력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 팀은 대회 5일째인 19일(현지시각), 남자 -87kg급, +87kg급, 여자 -73kg급에 도전. 신영래와 곽도훈이 1회전에 모두 탈락, 이인종이 은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여자 -73kg급 결승전서 이인종(왼쪽)이 종료 수초를 남기고 에르난데즈에게 머리 공격을 허용하고 있다.

여자 -73kg급에서는 쿠바의 에르난데즈 글렌이스(Hernandez Glenhis)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에르난데즈는 준결승전에서 2012 국제군인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보키 재스민(Vokey Jasmine)을 7-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에르난데즈의 결승전 상대는 한국의 노장 이인종. 이인종은 8강전에서 미국의 하몬 로렌(Hamon Lauren)을 상대로 왼발 발바닥을 이용해 상대의 옆구리를 밀어차는 타이밍 공격으로 6점을 획득, 7대 1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2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인종은 준결승전에서도 스웨덴의 이코넨 카산드라(Ikonen Casandra)를 상대로 왼발 앞발 공격을 주무기로 최종스코어 7대 3으로 이기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는 우선 이인종이 상대의 경고 감점으로 1점을 앞서나갔다. 그러나 3회전 이인종 역시 경고 감점으로 에르난데즈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종료 수초를 남기고 에르난데즈의 왼발 몸통공격과 오른발 머리공격이 성공하며 최종스코어 5대 1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87kg급에서도 쿠바의 카스티요 라파엘(Castillo Rafael)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튀지지의 트라벨시 야신(Trabelsi Yassine)을 9대 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카스티요는 결승전서 중국의 마 자오 용(Ma Zhao Yong)을 상대로 4대 2로 승리, 쿠바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87kg급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가봉의 오바베 앤소니(Obame Anthony)가 결승전서 이란의 마르다니 사자드 마르다니(Mardani Sajjad)를 상대로 10대 2로 낙승하며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회 후반에 접어든 2013 푸에블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6일째인 20일에는 남자 -63kg급과 여자 -57kg급 우승자가 가려진다.

이 체급에는 한국의 이대훈과 김소희가 출전한다.

남자 -63kg급 이대훈은 8강전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페인의 곤잘레즈 호엘(Gonzalez Joel)과의 경기가 이 체급 최대의 빅매치이자 고비로 전망되며, 3차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안정된 경기력으로 태극마크를 차지한 여자 -57kg급 김소희는 경기 초반 상대 선수에 대한 적응력이 메달 입성의 관건으로 전망된다.

<푸에블라=양택진 기자>

푸에블라=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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