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초등학교 이다현이 전국어린이태권왕대회 여자고학년부 플라이급 전경기를 점수차승으로 승리하며 ‘태권왕’에 등극했다. 남자고학년부에서는 제주한림초 박수연이 결승전서 박한울을 15대 5 점수차승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고학년부 플라이급 '태권왕'에 오른 이다현(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이 주최하고 충북태권도협회와 충주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2013 전국어린이태권왕대회가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충북 충주 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초등연맹 등록 팀 선수들이 출전해 ‘태권왕’의 자리를 놓고 열전을 치르는 겨루기 A리그, 도장 수련생들이 출전하는 겨루기 B리그, 품새 대회. 그리고 지역도장 활성화를 위해 충주시태권도협회 회원도장 수련생들이 출전하는 품새 C리그 대회도 마지막 날 함께 치러진다. 더불어 초등연맹 대회의 백미인 A리그 5인조 단체전 역시 대회 둘째 날 치러진다.

대회 첫날에는 남자고학년부와 여자고학년부 전체급 ‘태권왕’이 가려졌다.

여자고학년부 플라이급에서는 이다현이 유연한 머리공격을 뽐내며 전 경기를 점수차승으로 장식하며 ‘태권왕’에 올랐다. 이다현은 첫 경기에서 김서희(대전자운초)를 13대 0을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 준결승서 박은주(인천부평남초)를 역시 10대 0 점수차승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 이다현은 결승전서 안수진(대전판암초)을 상대로 1회전 초반 오른발 머리 연속 공격으로 순식간에 6점을 선취, 이어 다시 오른발 머리 공격으로 안수진을 몰아붙이며 15대 0 점수차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남자고학년부 미들급에서는 제주한림초등학교 박수연이 박한울(본오초)을 상대로 3회전 15대 5 점수차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수연은 16강전에서 이효준(삼례중앙초)을 14대 0 점수차승으로 제압, 준결승에서 김재현(대구북부초)을 10대 0 점수차승으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고학년부 미들급 결승전서 박수연(오른쪽)이 오른발 머리 공격에 성공하고 있다.

박수연은 결승전서 박한울을 맞아 1회전 초반 먼저 머리 점수를 내주었으나 이내 머리공격으로 되갚으며 동점에 성공, 2회전 3회전에서 차곡차곡 머리 득점에 성공하며 최종스코어 15대 5로 남자고학년부 미들급 ‘태권왕’을 손에 넣었다.

한편 태권왕 대회 개회식은 4일 치러질 예정이다. 초등연맹은 개회식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지정시범단인 미동초등학교의 축하시범과 K-타이거즈의 축하공연을 준비했다. 더불어 어린이날을 맞아 기념 T-셔츠를 제작, 참가선수 전원에게 선물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이번 대회를 공동 주관한 충주시태권도협회 일선 도장 활성화를 위해 충주시협회 회원도장 수련생들이 참가하는 C리그가 펼쳐진다. 초등연맹은 C리그 입상선수들에게 역시 초등연맹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 초등연맹 첫 주최 대회인 2013 전국어린이태권왕대회에는 A리그 겨루기 805명, B리그 겨루기 496명, 품새 305명, C리그 품새 384 명 등 총 1990명의 태권 꿈나무들이 출전해 기량을 뽐낸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택진 기자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