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충남 청양에서 벌어진 ‘제4회 아시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수선발대회’에서 세종대 박동호가 남자 -63kg급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대학선수권 대표로 선발된 박동호(오른쪽)와 길동균 감독

박동호는 첫 스타트부터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예선전에는 몸을 푸는 듯 한 경기로 컨디션을 조절하더니 8강부터 결승전까지 3경기 모두를 점수차승으로 상대들을 제압했다. 8강전에서 장장연(용인대)을 맞아 3번의 얼굴공격을 적중시키며 12대2로 점수차승을 거뒀다,

준결승에 진출한 박동호는 배지훈(계명대)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또 용인대 석요셉. 자신감이 붙은 박동호는 상대를 압도하며 2회에 12대 1 RSC 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박동호는 “이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목표로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세종대 길동균 감독은 “아직 1학년에 불과하다. 경기운영능력과 체력적인 부분만 보강한다면 충분히 휼륭한 선수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제자를 한껏 추켜세웠다.

아시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산하 아시아대학스포츠위원회(AUSF)에서 주최하는 대회다.

창단 4년째인 세종대는 매년 특기자 3명을 선발한다. 겨우 12명의 선수로 구성된 태권도팀이지만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2진 웰터급 이동현(현 유성구청)을 배출하며 전국의 강호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창완 기자> 

김창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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