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중의 이진주가 부산체고의 최가영을 결승전서 돌려세우며 제7회 아시아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헤비급 출전권을 차지했다.

이진주는 16강전서부터 결승전까지 여자부 경기에서 보기 드문 강력한 몸통공격을 주무기로 여자부 중량급 기대주로서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며, 준결승전서는 왼발 머리공격 컴비네이션까지 보태 2회전 점수차승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등 고등부 언니들을 모두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헤비급 결승전서 이진주(오른쪽)가 최가영을 상대로 1회전 뒤차기 공격에 성공하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이진주는 8강전까지 몸통공격만을 사용하며 큰 점수차로 상대들을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최예진(전남체고)을 상대로 1회전 몸통 득점만 8점을 뽑아내며 리드, 2회전 40초 만에 왼발 머리 공격과 몸통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13대 3 점수차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경주코리아오픈과 올해 첫 전국대회인 제주평화기대회 여중부 헤비급 우승자인 이진주의 결승 상대는 최가영. 최가영 역시 올해 제주평화기대회 여고부 L-헤비급 우승자로 여고부 중량급 고등부 강자 중 한명.

이진주는 최가영을 맞아 1회전 오른발 뒤차기 몸통 공격 성공과 더불어 몸통 득점을 연이어 뽑아내며 5대 0으로 리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최가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최가영은 2회전 몸통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 3회전에도 거칠게 이진주를 몰아붙이며 역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진주는 3회전 몸통 공격으로 1점을 더 추가하며 6대 5, 1점 차이로 최가영을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자부 웰터급 결승전에서는 조희경(화원중)이 선영희(시흥고)을 상대로 2회전 머리공격을 두 차례 성공시키며 7대 0으로 리드, 최종스코어 8대 0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여자부 미들급 결승전서는 이다빈(효정고)과 문지수(운천고)이 3회전까지 1대 1로 팽팽히 맞섰으나, 3회전 몸통공격으로 4점을 추가한 이다빈이 머리공격으로 3점을 얻은 문지수를 5대 4로 제압했다.

여자부 L-헤비급에서는 이현경(서울아이티고)이 유혜진(강화여고)을 상대로 3회전 4대 4로 동점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 이현경이 먼저 몸통 공격을 선취하며 이 체급 1위에 올랐다. 여자부 플라이급에서는 이예지(내토중)가 최희선(고양고)을 결승전서 6대 1로 꺾고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차지했다.

남자부 웰터급 결승전에서는 장지원(충북체고)이 노민우(한성중)를 상대로 3회전 6대 6 동점까지 추격, 종료 수초를 앞두고 몸통 공격을 추가하며 1점차 신승을 거두고 1위에 올랐다. 남자부 미들급 결승전에서는 신해원(신암중)이 김태훈(흥해중)을 상대로 역시 1점차 신승으로 우승을, 남자부 L-헤비급서는 김경진(양산고)이 김기성(충북체고)을 6대 3으로 돌려세우며 정상을 차지했다.

남자부 플라이급에서는 유혁(풍생중)이 권희도(정주공업고)를 결승전서 맞아 5대 2로 승리했으며, 남자부 헤비급에서는 지난해 이집트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용식(대전체고)이 변길영(동현중)을 연장전서 꺾고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지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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