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주니어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최종선발대회 둘째 날, 전남체고의 기대주 남자 페더급 고호재와 전남체중의 여자 라이트급 임금별이 각각 결승전에서 큰 점수차로 상대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하며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남자 페더급 고호재(오른쪽)와 우도규의 결승전 경기 장면.

1996년 1월 1일부터 1998년 12월 31일 생까지의 중·고교 선수 중 2011년 1월 1일 이후부터 2012년 12월 31일 이전 전국규모대회 개인전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최종선발대회에는 남자부 378명, 여자부 259명의 선수가 참가해 남녀 각각 10체급이 주니어 국가대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대회 이틀째 남녀 각각 3체급씩 총 6체급의 주니어 국가대표가 가려진 가운데, 전남체고의 고호재와 전남체중의 임금별이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남자 페더급에 출전한 고호재는 결승전서 우도규(전북체고)를 상대로 1회전에만 머리공격 두 번, 몸통공격 2번을 성공시키며 8대 0으로 리드, 최종스코어 9대 0으로 승리하며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여자 라이트급에 출전한 임금별은 결승전서 이문옥(흥해중)을 상대로 큰 신장을 무기로 1회전에만 머리공격을 세 번 성공시키며 9대 0으로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 2회전 30여초를 남기고 10대 0 점수차승으로 승리하며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을 확정지었다. 특히 쌍둥이 선수로 유명한 고호재는 지난해 이집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무른 형 고혁재에 이어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남자 핀급에서는 최준환(철원중), 남자 라이트급에서는 조강민(풍생고)가 각각 1위에 올랐으며, 여자 핀급에서는 최해지(운천고), 여자 페더급에서는 김다휘(효정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해 아시아주니어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각 체급 1위 입상선수들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7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출전한다.

한편 지난 24일 먼저 열린 제2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품새선수권 최종선발대회에서는 남자 개인전에서 배종범(서울아이티고)이 1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차지했고, 여자 개인전에서는 정화경(정발고)이 1위를 차지했다.

복식부문에서는 김태웅(보라고), 윤주희(오산정보고)가 팀을 이뤄 우승을, 남자 단체전 부문에서는 진건고등학교 이종식, 박한솔, 박양선(미라클 팀), 여자 단체전 부문에서는 김은영, 편채은, 전해선(청지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제2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역시 오는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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