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경주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체대)가 발군의 몸통공격을 앞세워 2013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여자 -46kg급 1위를 차지했다. 김소희는 16강전부터 11점을 몸통 득점만으로 뽑아내며 탁월한 몸통 득점으로 승승장구, 결승전서 임민지(대전체고)의 기권을 받아내며 이 체급 1위를 확정지었다.

여자 -46kg급 김소희(오른쪽)와 이서희(고성군청)의 준결승 경기 장면.

대회 첫날인 19일에는 여자 -46kg급과 -62kg급, 남자 -54kg급, -74kg급 평가전 대상자를 가리는 경기가 펼쳐졌다.

여자 최경량급 -46kg급에서는 이미 고교시절부터 이 체급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계선수권을 한 차례 차지한 바 있는 김소희가 기대에 부응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소희는 여자 경량급에서는 보기 드문 착실한 몸통 득점력을 선보여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16강전에서 몸통 득점만으로 11점을 뽑아낸 김소희는 8강전에서 고등부 강자 심재영(부천정산고)을 맞아 머리득점과 몸통득점을 자유자재로 뽑아내며 한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9대 4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고성군청의 이서희. 김소희는 이서희를 맞아 뒤차기 득점을 포함한 몸통득점을 주무기로 6대 2로 승리하면서 결승해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빠르게 꽂히는 머리득점을 앞세운 임민지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임민지가 1회전 도중 기권을 해 김소희가 1위를 차지했다. 임민지는 이 체급 2위로 평가전에 합류했으며, 3위에는 이서희가 올랐다.

여자 -62kg급에서는 강보현(한국체대)이 1위를 차지했다. 강보현은 준결승에서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노은실(삼성에스원)을 상대로 2대 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체급 준결승에서는 김휘랑(동아대)이 배혜인(용인대)을 상대로 2회전 50초 만에 기권을 받아내며 결승에 진출했으나,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온 노은실과의 패자결승을 포기하면서 3위에 올랐고, 노은실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김휘랑은 16강전에서 김미경(인천광역시청)을 상대로 3회전 14대 3 점수차승을 거두는 등 보강된 체력과 적극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기대를 모았다. 또한 노은실은 매경기 노련한 경기운영과 상대의 공격 타이밍에 맞춘 효율적인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평가전에 합류해 앞으로 치열한 평가전을 예고했다.

남자 -54kg급에서는 김영석(광주첨단고)이 1위를 차지했다. 김영석은 준결승전에서 문지수(서울체고)를 상대로 3회전까지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심판우세승으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승자승 결승과 최종결승전 없이 이 체급 1위를 차지했다. 이 체급에서는 김태훈(동아대)이 2위, 이승원(김포시청)이 3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 -54kg급에서 관심을 모았던 박지웅(용인대)은 부상으로 계체에 불참했다.

남자 -74kg급에서는 승자승 결승을 거친 김유진이 1위를 차지했다. 김유진은 결승전서 서종빈(계명대)을 맞아 4대 2로 승리, 최종결승전 없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체급 2위에는 서종빈이 올랐으며, 3위에는 권혁진(국군체육부대)이 올랐다.

대회 이틀째인 20일에는 남자 -58kg급, -80kg급, 여자 -49kg급, 그리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황경선(고양시청)이 출전하는 여자 -67kg급 경기가 펼쳐진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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