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홍(한성고)이 준결승 2회전 종료 수초를 남기고 임동균(방어진고)을 그림 같은 오른발 뒤후리기로 KO시키며 결승에 진출, 박상욱(풍생고)을 상대로 3회전 역전에 성공하며 남고부 페더급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 페더급 결승전서 김주홍(오른쪽)이 박상욱을 상대로 머리 공격에 성공하고 있다.

KCTV로 제주전역에 생중계된 남고부 3체급과 여고부 1체급의 준결승 및 결승 경기 중 백미는 남고부 페더급 경기.  

지난해 종별선수권과 경희대 총장기에서 남고부 페더급 1위, 대통령기 3위에 올랐던 김주홍은 2013년 첫 대회인 제주평화기 대회에서 준결승 경기를 KO로, 결승전은 역전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라 호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남고부 페더급 준결승 경기에서 김주홍은 1회전 시작과 동시에 왼발 앞돌려차기 머리공격을 임동균의 턱에 꽂아 넣으며 리드를 시작했다. 4점차로 앞선 상태에서 2회전에 돌입한 김주홍은 종료 수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도하는 임동균을 상대로 그림같은 오른발 뒤후리기를 작렬시키며 코트에 쓰러뜨렸다. 결국 주심의 카운트에 이은 KO 선언을 받아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박상욱. 김주홍은 1회전 28초 만에 오른발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2회전 경고감점으로 1점을 내준 후 3회전 15초 만에 박상욱의 오른발 앞돌려차기 머리공격에 점수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락했다. 그러나 곧바로 머리공격을 되돌려주며 다시 6대 4로 역전에 성공, 이어 오른발 머리공격을 상대의 뒤통수에 꽂아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고 최종스코어 10대 5로 남고부 페더급 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 핀급에서는 김창진(성문고)이 김태호(동원고)를 결승전서 7대 4로 제압하며 1위에 올랐으며, 남고부 미들급에서는 양혁준(남녕고)이 신연섭(숙지고)을 연장전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고부 미들급에서는 황혜주(대전체고)가 김잔디(부천정산고)를 상대로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고 3회전 머리공격 두 번을 성공시키며 6대 1로 승리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여고부 핀급에서는 조희은(창원용호고)이, 밴텀급에서는 김수정(일동고), 웰터급에서는 정은화(부산체고)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대회 3일째인 2월 1일에는 남고부 플라이급, 라이트급, 여고부 플라이급, 페더급, L-미들급 우승자가 가려진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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