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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전 총재, 강원도 춘천서 강연춘천협회 초청, 80명 지도자 경청…"강연 좋았다"
1년 3개월 만에 모습 드러내…활동 재개 시각 경계
  • 김창완 기자
  • 승인 2006.10.02 11:40
  • 호수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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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지난달 23일 호반실내체육관에서 춘천시내 일선도장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초청강연을 실시했다. 2005년 6월30일 석방된 지 1년 3개월 만에 태권도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운용 전 WTF 총재는 지난달 23일 강원도 춘천 호반실내체육관에서 춘천시태권도협회 소속 관장들을 대상으로 초청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이날 강연은 춘천시태권도협회가 초청했으며, 8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0분 동안 진행됐다. 김 전 총재의 초청강연을 경청한 한 지도자는 "의미 있는 강연이었으며, 참석한 지도자들 모두 흡족해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재는 태권도 역사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과정, 태권도 발전을 위해 향후 일선지도자들이 해야 할 과제에 대해 강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계 여론=춘천 강연 이후 김 전 총재에 대한 태권도계 여론은 예상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태권도인들은 어떠한 색깔을 드러내지 않고 태권도인들과 만나는데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태권도 관련 기구의 한 관계자는 "현재 김 전 총재의 건강상태나 연령 등을 고려해도 임기 한번은 더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태권도계 복귀를 위한 공식적인 활동 재계를 은근히 기대하는 표현들도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아직까지는 김 전 총재 시절에 대한 향수를 그리워하는 세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전 총재 퇴진 이후 태권도계가 안팎으로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태권도인들로서는 김 전 총재의 카리스마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 조정원 총재와 문동후 사무총장 체제가 들어선지 2년이 넘었지만 WTF 사무처의 갈등이 계속 밖으로 표출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어 태권도인들의 걱정은 태산이다.

태권도인들은 김 전 총재의 강연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 조정원 총재 측에 대해 "조 총재가 국제기구의 수장답게 대범해야 한다." "이미 세계태권도계를 장악하고 있는 조 총재 측이 김 전 총재의 활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김운용 전 총재 측=김 전 총재 측은 이번 초청강연이 명예회복이나 태권도계 복귀를 위한 공식적 활동재개가 아니냐는 여론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김 전 총재 측 서현석 비서실장은 "김 전 총재가 대한체육회장을 지냈지만 뿌리가 태권도인 만큼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이번 초청강연을 흔쾌히 받아들였을 뿐 또 다른 뜻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조정원 총재가 있는데 '복귀나 명예회복'이라는 말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강원도 도지사 측에서 초정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거창하게 거부라고까지 할 것은 없다. 김 전 총재가 태권도인들을 먼저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앞으로도 태권도 단체가 초청하면 반드시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 진출해 있는 사범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김 전 총재를 찾아가 태권도와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는 것쯤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김창완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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