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팀(단장 윤판석, 감독 성재준)이 지난 6일부터 9일(현지시각)까지 콜롬비아 툰하(Tunja) 산 안토니오 콜로세움에서 열린 제7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금 8, 은 2, 동 2개를 따내며 이 대회 종합우승 7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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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윤판석 단장(가운데)이 준우승을 차지한 이란의 강신철 감독(오른쪽), 3위를 차지한 미국의 지미 킴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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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49세 이하 부문에 출전한 이철희는 결승에서 1차 평원, 2차 천권을 수준 높은 기량으로 선보여 평균 8.610점을 획득, 2위인 이란의 Akhlaghi Ahmad(8.300)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자 59세 이하에 출전한 임병영 역시 1차 평원, 2차 지태로 기량을 겨뤄 네덜란드의 Alavi Mir Ataoddin을 0.05점 차이로 누르고 평균 7.52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여자 59세 이하 부문에 출전한 서영애는 결승전 1차 십진, 2차 태백으로 평균 7.560점을 획득, 미국의 George Kristi를 여유있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서영애는 세계선수권대회 6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29세 이하 부문에 출전한 황왕곤은 1차 십진, 2차 평원을 선보여 7.950점을 받아 2위인 스페인의 Marin Borras Alejandro 선수를 0.33점으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 29세 이하 부문에 출전한 여자 품새의 독보적 강자 강수지는 1차 태극 8장, 2차 금강을 선보여 8.285점을 획득, 베트남의 Lien Thi Tuyet Mai를 0.535점 큰 차이로 누르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49세 이하에 출전한 오경란은 1차 천권, 2차 지태를 선보여 7.565점을 받아 독일의 Turner Imke(7.400)와 미국의 Reyes Akiko(7.400)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한국선수 출전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남자 39세 이하 부문 송기성과 여자 39세 이하 부문 홍희정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며 메달을 보탰다. 한국은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며 금 금 8, 은 2, 동 2개로 품새 세계선수권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종합 2, 3, 4위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3일차까지 2위를 지키던 미국과 3위 스페인, 4위 이란의 메달 다툼 속에 개최국인 콜롬비아가 추가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마지막 경기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
마지막 날 준우승의 영광은 이란에게 돌아갔다. 이란은 29세 이상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 메달합계 금 2, 은 3, 동 5로 미국과 스페인, 독일을 누르고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미국은 금 2, 은 1, 동 3(3위 1명)를 획득해 종합 3위를 차지했으며, 스페인(금 2, 은 1, 동3)과 독일(금 2, 은 1, 동 3)은 공동 4위에 올랐다.
대회 개최국인 콜롬비아는 마지막 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면서 최종 금 1, 은 2, 동 4로 종합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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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회 3연패를 차지한 강수지(왼쪽 두번째)의 여자 29세 이하 부문 시상식 장면. | ||
한편 페루는 지난 6회째까지의 품새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틀어 단 하나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첫 정식종목으로 도입된 자유품새(Free Style) 복식에서 Saux Collantes Bruno, Yi Wu Acuy Winnie가 베트남과 필리핀, 독일팀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사상 첫 세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는 경사를 안았다.
또한 스페인의 김 김 로라와 아버지이자 코치인 스페인의 김종철이 부녀 동반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만들었다. 이 대회 부녀 동반 우승은 세계태권도연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자유품새 부문에서는 여자 개인전에서 1, 2, 3위를 모두 동남아시아 선수들이 차지해 이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첫 도입된 자유품새 부문에 대한 동남아 선수들의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는 총 53개국 556명이 출전해 공인품새 남자 개인전(17세 이하, 29세 이하, 39세 이하, 49세 이하, 59세 이하, 59세 이상), 여자 개인전(17세 이하, 29세 이하, 39세 이하, 49세 이하, 59세 이하, 59세 이상), 남.녀 복식(29세 이하, 29세 이상), 남자 단체전(29세 이하, 29세 이상), 여자 단체전(29세 이하, 29세 이상), 자유품새(남자 개인전, 여자 개인전, 남.녀 복식, 5인 혼성) 6개 종목 22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21개국 88명이 메달을 획득했다.
<양택진 기자>
사진설명: 제7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대회 여자 29세 이하 시상식 모습.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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