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툰하시(市) 산 안토니오 콜로세움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첫날, 한국이 남자 17세 이하 부문에 출전한 이현민의 금메달 포함해 금 1, 은 1, 동 2개를 획득했다. 평균 고도 1,500m에 달하는 고원지대 툰하의 환경 특성상 선수들의 현지 적응력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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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17세 이하 부문 금메달을 차지한 이현민(왼쪽에서 세번째)의 시상식 장면. | ||
첫날 경기에서는 미국이 금메달 2개를 차지하며 선두로 나선 가운데, 개최국 콜롬비아가 금 1, 은 1, 동 2개를 차지하며 개최지의 이점을 십분 발휘했다.
미국은 여자 59세 이상 부문에 출전한 Thackrey Noreen과 29세 이상 복식 부문에 출전한 한국계 황 제이슨, 김영아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금메달 2개를 차지했다.
콜롬비아는 여자 17세 이하 부문에 출전한 Suache Arias Karen이 이탈리아의 Blundo Elena와 중국의 Yao Jing Jing, 한국의 강소희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자 59세 이상 부문의 Posada Rios Oscar가 스페인의 김종철 선수에게 근소한 점수차이로 밀려나면서 2위에 올랐지만, 한국의 이규현과 대만의 Chen Huo Shin을 누르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을 차지한 남자 17세 이하 부문의 Velez Castano Isaac과 자유품새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Rodriguez Rodriguez Leandro 역시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기량을 선보이며 메달을 획득, 콜롬비아 팀의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세계품새선수권대회 7회 연속 종합우승을 목표로 출전한 대한민국은 남자 17세 이하 부문에 출전한 이현민의 금메달을 비롯해 여자 59세 이상 부문 유연자가 은메달, 여자 17세 이하 부문 강소희, 남자 59세 이상 부문에 출전한 이규현이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금 1, 은 1, 동 개를 획득했다.
한편 대회 하루 전날인 5일(현지시각)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주최 대회 사상 최대의 개막식이 열려 대회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축구장으로 사용되는 Independence Stadium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1만 명의 툰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53개국 출전 국가를 위한 시민 서포터를 구성, 툰하시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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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ependence Stadium에서 열린 개막식 장면. | ||
개막식 축하공연으로는 툰하시와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전통 공연 및 현지 태권도 수련인들의 시범과 WTF 태권도 시범단이 소녀시대의 Gee, 싸이의 강남스타일, LMPA의 Party rock anthem 등의 음악을 배경으로 시범을 선보였다.
툰하시와 조직위원회는 잉카제국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황금시대를 배경으로 한 공연 팀을 준비해 콜롬비아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며, 150여명의 콜롬비아 현지 태권도 수련생들이 나와 태권도 기본 주먹지르기, 발차기 등과 태극 1장의 시범공연을 펼쳐 개막식을 찾은 1만 명의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여자 3명과 남자 8명으로 구성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은 품새와 격파 시범에 이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대중음악에 댄스와 태권도 동작을 접해 태권도 시범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6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콜롬비아 보야카주(州) 툰하시(市) 산 안토니오 콜로세움(San Antonio Coliseum)에서 진행되는 ‘제7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는 53개국 556명이 출전하며, 올해 대회부터 첫 정식종목으로 도입되는 자유품새(Free Style)에는 16개국 85명이 참가해 남.녀 개인, 복식, 단체 부문으로 나눠 경쟁을 펼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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