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대학교가 주최하고 한국체대 태권도장 연합회가 주관하는 제11회 한국체육대학교 총장배 전국 태권도대회가 지난 3일 한국체대 내 오륜관 핸드볼 체육관과 승리관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제11회 한국체육대학교 총장배 전국 태권도대회 유치부 겨루기 경기 장면.

국기원 단(품)증을 소지한 자로 중·고등부는 선수등록 경력이 없는 자, 초등부는 선수등록자도 출전 가능한 이번 대회에는 겨루기 유치부 미니멈급(21kg 이하)부터 고등부 헤비급, 품새 유치부 개인전부터 중·고연합 단체전까지 전국 태권도장 수련생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며 화합과 축제의 장을 다졌다.

이날 대회는 겨루기는 한국체대 내 오륜관 핸드볼 경기장서, 품새는 승리관에서 분리되어 치러졌다.

오전 11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이승국 한국체대 4대 총장, 정락희 교수, 안용교 교수, 올림픽 2연패 황경선 등 내빈이 참석해 대회 개회를 축하했다.

개회식에서 이승국 한국체대 전 총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한류의 원조인 태권도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어린 수련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제11회 한국체육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를 엘리트의 산실인 한국체대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정정당당한 경쟁 속에 아마추어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대회에 참가한 도장 지도자들과 어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체대 태권도장 연합회 이재봉 회장(한체대 태권도학과장) 역시 환영사에서 “국내 유일의 체육종합대학 한국체대 태권도학과는 그동안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황경선을 배출한 태권도 신화의 산실이다. 우리 한국체대 도장연합회는 학교체육은 물론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더욱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장 연합회 이재봉 회장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황경선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회 개회식에서는 이현주, 김현수, 갈윤준 관장에게 국기원 표창이, 최종열, 김정현 관장에게 세계태권도연맹 표창이 수여되었으며, 식후행사로 한국체대 태권도시범단과 품새선수단 ‘가온’의 합동 시범이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한국체대 졸업생 황경선(고양시청)이 대회장을 방문, 개회식 참석과 함께 야외 포토존에서 팬사인회를 열어 대회에 참가한 수련생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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