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초등학교 안범섭이 헤비급 결승전서 역전에 재역전을 성공하며 지난 꿈나무대회에 이어 문체부장관기대회 A조 남고학년부 헤비급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3회전 30여초를 남기로 10점을 뽑아내며 재역전에 성공해 기쁨을 더했다.

A조 남고고학년부 헤비급 결승전서 안범섭(오른쪽)이 3회전 오른발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재역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이 주최하는 2012년 마지막 대회인 2012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 태권도대회가 지난 2일 천안 남서울대학교 성암문화체육관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겨루기 A조 533명, B조 650, 품새 267명 등 총 1,450명의 태권도 꿈나무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초등연맹 단체등록을 필 한 초등학교 선수를 A조로, 등록을 하지 않은 초등부 선수들이 참가하는 B조로 겨루기 개인전 부문을 나누고, 매 초등대회 때마다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는 5인조 단체전도 펼쳐진다. 품새는 개인전, 단체전, 복식전으로 나누어 경기를 치른다.

대회 첫날 열린 A조 경기 남고학년부 헤비급에서는 안범섭이 하관용(전주남초)를 상대호 역전에 재역전을 이끌어내며 1위를 차지했다. 안범섭은 1회전 초반 먼저 몸통 득점에 성공하며 2대 0으로 앞섰으나, 곧바로 하관용의 왼발 뒤차기 몸통 공격에 점수를 허용하며 1회전을 2대 2 동점으로 마쳤다. 이어 2회전에서 안범섭이 몸통공격 중심으로 8대 4로 리드를 이끌었으나, 3회전 하관용의 추격도 매서웠다. 하관용은 3회전 20여초 만에 머리 득점에 성공 8대 8 동점을 만들고, 곧 이어 다시 왼발 뒤차기 몸통 공격까지 꽂아넣으며 역전, 승부의 방향을 돌려세웠다. 그러나 안범섭은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다시 동점에 성공, 17초를 남기고 오른발 앞발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 기세를 타고 종료 수초 전 오른발 뒤후리기로 4점을 추가하며 최종스코어 18대 1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A조 남고학년부 핀급에서는 수원 송죽초등학교 오정택이 연장전서 뒤후기리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 1위를 차지했다. 오정택은 이 체급 결승전서 김영창(대전자운초)을 상대로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내어주던 중 3회전 동점에 성공하며 연장전에 돌입, 시작과 동시에 뒤후리기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1위에 올랐다.

이밖에 A조 남고학년부 플라이급에서는 김재성(송화초), 밴텀급 이규민(인천용일초), 페더급 전주현(용인용마초), 라이트급 박현서(천안신용초), L-웰터급 김영욱(덕명초), 웰터급 김도진(전남광양덕례초), L-미들급 김종현(신남초), 미들급 천호현(효정초), L-헤비급 이주형(전주초)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A조 여고학년부 핀급에서는 최유리(부천심원초), 플라이급 추다인(이화초), 밴텀급 조예진(대전판암초), 페더급 박서현(안산석수초), 라이트급 정유리(서울휘봉초), L-웰터급 조은지(시흥매화초), 웰터급 박예온(대전서원초), L-미들급 류지수(울산매곡초), 미들급 김다영(서울아현초), L-헤비급 안지은(서울아현초), 헤비급 천수현(도촌초)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초등연맹 이현부 회장(가운데)이 코트 바깥에서 초등연맹 사상 첫 전자호구로 치러지는 경기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초등연맹 주최대회 사상 첫 전자호구시스템을 도입해 판정의 공정성을 기해 호평을 받았다. 초등연맹 측은 태권도 꿈나무들의 체계적인 경기력 육성과 내년에 추진 중에 있는 세계어린이태권도대회 및 해외 오픈대회 참가를 목적으로 전자호구를 도입해 경기를 치렀다. 이번 대회에서 대도 전자호구를 사용한 초등연맹은 내년 대회에서도 지도자 세미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 KP&P와 대도 중 선호 호구를 선택해 지속적으로 전자호구시스템으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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