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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열사병
  •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규종 교수
  • 승인 2012.08.15 14:51
  • 호수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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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규종 교수
여름철 더워진 공기와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빛은 우리의 몸을 급격히 지치고 무기력하게 만들어 열사병에 노출시키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 몇 해의 여름(7월~8월)동안 열병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자연재해로 사망한 사람보다 더 많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올 여름에는 최고 온도 40.6도, 폭염 지속 일수 11일로 역대 최고의 더위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부터 폭염이 누그러질 것이라 하지만 30도 안팎의 더위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전망으로  앞으로도 여름철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여름철 대표적인 질병인 열사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역학

열사병은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 운동 등을 시행하면서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고 체온 상태가 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말합니다. 고 체온증과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을 보이는 환자는 열사병을 반드시 의심해야 하는데, 여러 장기를 손상시키는 응급 상황이므로 즉각적으로 처치하지 못하면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증상

일반적인 열사병의 증상은 40.5℃ 이상의 고열, 의식 장애, 덥고 건조한 피부 등으로 나타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땀을 많이 흘리거나 흘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과열로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탈진 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토하거나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맥박은 정상보다 빠르게 뛰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사병은 증세가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치료 및 예후

가장 중요한 치료의 원칙은 즉각적인 냉각 요법입니다. 환자의 체온을 가능한 한 빨리 낮추는 것이 질병의 악화를 줄이고 향후 예후를 좋게 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의복을 제거하고 태양이나 열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가능한 한 빨리, 멀리 이동시킨 후 젖은 수건이나 시트로 환자를 감싸고 찬 물을 그 위에 붓습니다. 의료 기관에서는 얼음물에 환자를 담그거나 냉각팬, 냉각 담요 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냉수를 이용한 위세척, 방광세척, 직장세척 등의 방법으로 심부 체온을 낮추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은 환자가 의식이 없을 경우 절대로 물을 먹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방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열사병은 대체적으로 염분과 수분의 부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운 환경에서 작업을 하거나 운동을 해야 할 경우는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 줘야 합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균형 잡힌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더위에 대한 적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 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규종 교수>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규종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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