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사대부고가 문체부장관기 대회에서 금 2개를 따내며 풍생고를 2위로 밀어내고 남고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강원사대부고는 올 첫 전국대회 우승기를 차지했으며, 여고부에서는 부산체고가 금 3, 은 2개를 획득하며 올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계속 이어갔다.

제2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전국남녀 중고태권도대회 겨루기 장면.

강원사대부고 종합우승의 첫 스타트는 막내 허성주의 발끝에서 나왔다. 지난해 소년체전 플라이급 우승자로 빠른 몸통공격과 뒤후리기가 장점인 허성주는 중학교 시절 이미 중등부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듣던 유망주.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핀급 결승전에 진출한 허성주는 전효빈(한성고)에 기권승을 거두며 고등학교 진학 후 첫 전국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밴텀급의 신대섭이 서산고의 임현묵을 결승전에 제치며 금메달을 보태 종합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여고부에서는 올해 대통령기 3위, 체고대항전 여고부 우승, 5·18대회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한 부산체고가 문체부장관기를 챙기며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부산체고는 여고부 밴텀급의 정유리, 웰터급의 정은화, 미들급의 강재은이 금메달을, 플라이급 이아람, L-헤비급 최가영이 은메달을 보태 금 3, 은 2개로 상지여고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남중부에서는 한성중이 금 2개를 차지하며 우승을, 여중부에서는 올 제주평화기 대회 남녀 동반우승을 이뤘던 평원중이 우승기를 획득했다.

이틀간 열린 품새대회에서는 남고 1학년부 최승용(백양고), 남고 2학년부 허재원(선유고), 남고 3학년부 고의석(리라아트고), 여고 1학년부 정지연(예당고), 여고 2학년부 박소정(효문고), 여고 3학년부 김한별(신림고)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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