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는 이대훈이 러시아의 복병 데니센코 알렉세이를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런던올림픽 태권도 한국선수단 막내이자 첫 주자로 나선 이대훈의 첫 승전보까지 앞으로 한 걸음 남았다.

남자 -58kg급 준결승에 오른 이대훈은 러시아의 복병 데니센코 알렉세이를 맞아 1회전 탐색전을 벌이며 0대 0으로 2회전에 돌입했다.

이대훈(오른쪽)이 2회전 40여초 만에 오른발 앞발 몸통공격에 이은 머리공격에 성공하고 있다.

3회전 초반, 서로 몸통 공격을 한차례 주고받은 후 데니센코 알렉세이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다. 5대 1로 앞선 상황에서 두 번의 몸통공격을 내준 이대훈은 경고 감점으로 6대 3의 리드를 지켰으나, 데니센코 알렉세이의 오른발 돌개차기에 몸통을 내어주며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결국 몸통공격으로 한 점을 더 보탠 이대훈은 경고 감점을 내어주며 점수를 교환, 최종스코어 7대 6으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최연소 그랜드슬램까지 앞으로 한걸음 남은 이대훈의 최종 결승전 상대는 이 체급 최정상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랭킹 1위의 스페인 곤잘레스 보닐랴 호엘. 9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이대훈의 발끝에서 전해질 런던올림픽 태권도 첫 금메달 소식에 온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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