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인의 꿈과 젊음, 우정,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EXPO’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무주를 중심으로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린 제6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6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이번 엑스포에는 국가별로 가장 많은 참가자가 신청한 미국(181명)부터 1명이 참가한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델란드, 영국, 폴란드, 벨기에까지 국내외 24개국, 약 950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했다.

9일 열린 엑스포 A매치 대회 겨루기 장면.

시범에는 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시범단 이춘우 단장이 직접 수련생들을 지도했으며, 태권체조 송남정 사범, 호신술에는 대한태권도협회 실기강사인 김영수 사범과 김충환 사범이 참가자들을 지도했다. 품새 세미나에는 대한태권도협회 품새 심판위원장인 황인식 위원장과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5연패의 서영애 사범, 권형남 사범이 지도를 맡았으며, 마지막으로 열린 겨루기 세미나에는 전북체고 윤철 감독, 용인대 곽택용 교수,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의 한국체대 정국현 교수가 지도를 맡았다.

특히 상급반 겨루기를 지도한 정국현 교수는 최근 국제대회 득점 추세를 반영한 기술 발차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직접 시연을 보이는 적극적인 지도로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이틀간 펼쳐졌던 경연대회와 A매치 품새․겨루기대회는 이번에는 9일 하루 동안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주로 경연대회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으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1진 등이 참가한 A매치 겨루기 대회에서는 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왕족이자 전 국방장관의 아들 사우드 빈 타하드(남,17세)가 품새와 겨루기 경연대회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으며, 선천성 왼팔 절단장애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겨룬 인도에서 온 13살 푸니뜨 난다 쿠마르가 눈길을 끌었다.

10일 폐막식과 화려한 불꽃축제로 막을 내린 엑스포 참가자들은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한편 엑스포 조직위원회측은 제7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장소로 내년 9월 4일 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태권도원’에서 숙박과 세미나, 대회를 치르기로 가닥을 잡았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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