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정산고의 심재영이 제주평화기, 대통령기, 광주 5․18대회에 이어 경희대총장기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여고부 플라이급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지난 19일 강원도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제24회 경희대총장기 전국남․여고등학교태권도대회가 개막했다. 첫날 경기에서 심재영은 준결승전에서 손유진(강원체고)을 맞아 3대 2, 1점차 신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상대는 대전체육고의 임민지. 3회전 초반 머리공격을 허용하며 8대 4로 리드를 내주었던 심재영은 곧바로 머리공격을 되갚아주며 8대 7 턱밑까지 추격했다. 몸통공격을 추가하며 동점을 만들어낸 심재영은 종료직전 왼발 앞돌려차기를 임민지의 옆구리에 꽂아넣으며 역전에 성공, 여고부 플라이급 1위를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남고부 라이트급 결승전서 이민기(오른쪽)가 뒤차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남고부 핀급에서는 김성철(충남체고)이 결승전서 김창진(성문고)을 상대로 3회전 초반 8대 1로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갔으나, 김창진의 오른발 뒤후리기 머리공격 등 거센 추격끝에 1위에 올랐다. 김창진은 3회전 머리 공격을 두 차례 성공시키며 9대 8 역전의 목전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역전에 실패, 종료 2초를 남기고 김창진의 세컨이 경고상황에 대해 주심에 항의하며 수건을 던져 결국 10대 9, 1점 뒤진 상황에서 기권패를 했다.    

남고부 라이트급에서는 상모고의 이민기가 신정고의 고범수를 상대로 연장전에서 왼발 몸통공격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고, 여고부 라이트급에서는 임하경(서울아이티고)이 이정화(금정여고)를 상대로 6대 5, 1점차로 가까스로 우승을 차지했고, 여고부 헤비급에서는 전소희(홍인디자인고)가 결승전서 탁소정(시흥고)을 상대로 2회전 10대 0, RSC 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일간 열리는 제24회 경희대총장기 전국남․여고등학교태권도대회에는 겨루기․품새에서 고교선수 1,600여명이 참가하며, 나흘간 겨루기 경기가 끝난 후인 23일부터 이틀간 품새 대회가 치러진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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