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 30일 막을 내린 제12회 포천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부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5일부터 경기도 포천 대진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는 제12회 포천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6일간 열렸다.

남자 -80kg급 결승전서 인교돈(왼쪽)이 왼발 머리공격을 성공하고 있다.

한국은 대회 첫날과 이튿날 펼쳐진 품새 부분에서 남녀 개인전과 페어부분,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에서 이진호와 강수지가 모두 이란 선수들을 2위로 몰아내며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페어부문에서 양주민과 조성예가 대만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펼쳐진 단체전에서는 장준희, 지호철, 강원철로 구성된 남자팀과 김혜지, 박지영, 이수진으로 구성된 여자팀이 각각 이란팀을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겨루기 부문에서는 대회 초반 남자 -58kg급의 차태문만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이다 대회 마지막 날 치러진 결승전 4체급 중 남자 -80kg급의 인교돈, 여자 -53kg급의 김유진, 여자 -73kg급의 박미연이 금메달을 따내며 겨우 체면치례를 했다.

차태문은 남자 -58kg급 결승전서 대만의 웨이 첸양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심판 우세로 승리하며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대회 마지막 날 출전한 남자 -80kg급의 인교돈은 중국의 야싱을 상대로 2회전 4대 0으로 앞서던 중 왼발 머리 앞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7대 0으로 리드, 최종스코어 7대 3으로 승리하고 한국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부 -73kg급에 진출한 박미연은 러시아의 쿠르바노바를 상대로 6대 1의 승리를 거두며 여자대표팀 첫 금메달을 안겼으며, 이어 벌어진 여자 -53kg급에서 김유진이 프랑스의 리보리오를 상대로 5대 4, 1점차 신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종합시상은 남녀부별로 나누어 치러졌다. FISU는 규정에 따라 종합시상을 두지 않지만, 조직위원회와의 합의를 통해 종합시상을 치렀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이 품새와 겨루기를 통합해 금 5, 은 3, 동 2로 종합우승을, 여자부에서는 역시 품새와 겨루기를 통합해 금 4, 동 3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품새부문 혼합복식 금메달은 남자부 메달에 포함되었다. 남녀 우수선수에는 한국의 차태문과 박미연이 각각 선정되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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