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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탐방]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백두경희태권도장“동작 의미 바로 깨우쳐야 옳은 교육”
즐거운 현장 활동에 벽 없는 소통도
  • 양택진 기자
  • 승인 2012.05.20 18:01
  • 호수 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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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화 관장
태권도를 처음 접하는 수련생들이 어떤 지도자를 만나는지, 어떤 수련을 하게 되는지는 그 수련생의 장래를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가령 품새를 배우는데 방어와 공격 등 기본동작의 정확성과 숙련도가 미흡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배울 경우 결국 길을 외우는 품새 외에 동작에 담겨있는 의미와 흐름을 이해할 수 없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있는 백두경희태권도장에서는 품새를 배우기 전 기본동작을 처음 접하는 수련생들에게 힘을 빼는 수련을 강조한다. 최원화 관장(30)은 “이미 태권도를 수련해온 아이들의 경우 품새를 시켜 보면 무조건 모든 동작에 힘이 꽉 들어간 품새를 한다. 그런데 품새 동작에는 시작점에서 힘을 빼고 속도를 붙이는 방어동작도 있고, 힘을 주어 사용하는 공격동작이 연결되어 있다. 무조건 보여주기 위해 힘을 주는 수련을 하다 보면 잘못된 습관이 굳어버려 나중에는 고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더욱이 이럴 경우 금방 태권도에 싫증을 내게 된다”고 말한다.

최 관장은 사범 시절부터 기흥에 있는 한 도장에서 직접 품새선수단을 창단해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다. 2007년 창단한 팀을 이끌고 용인시 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우승을 하고, 고수회대회와 여러 대학총장기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며, 본인 역시 고수회의 멤버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주말에 늦은 새벽까지 수련에 매진하고, 전국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는 등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용인대에서 학부를 마치고 경희대에서 석사논문 과정에 있는 최 관장은 품새 수련에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만큼 즐겁게 수련하면서도 동시에 기본동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금 당장 품새를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정확한 기본동작의 수련과 반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2010년 자신의 첫 도장을 개관한 최 관장은 최근 다시 창단한 전문 품새선수단의 육성과 함께 일반 수련생들의 즐거운 수련을 도장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일반 수련생들에게 지나치게 강도 높은 수련을 강조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것. 다만 기본동작에 집중해 놓으면 2품 이상이 되었을 때 전문 수련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즐거운 수련을 위해 도입한 것 중 하나가 기구를 사용한 체육프로그램. 연간 계획의 체계적인 체육프로그램 과정을 도입해 한 달 주기로 4가지의 다양한 체육 기구를 사용해 수련생들의 흥미를 돋우고, 연령에 따라 골고루 신체와 운동신경을 발달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매주 수요일 이루어지는 체육프로그램은 특히 태권도 수련을 하기에는 어린 유치부 수련생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현장체험 활동으로 수련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다양한 교육을 병행한다. 특별한 행사가 없는 주말이면 늘 수련생들을 이끌고 자연체험학습, 농촌활동, 계절별 야외 체육활동 등 다양한 현장학습으로 수련생들의 심신을 건강하게 한다.

백두경희태권도장에서는 특히 지도자와 어린 제자들 간의 벽이 없는 도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애쓴다. 스승과 제자가 허물없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자연스레 질문하고, 사소한 고민도 귀 기울여 듣는다. 최 관장은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수련생들의 이야기를 절대 흘려듣지 않는다. 언제든 수련생들이 내 품에 뛰어들 수 있는 분위기를 중요시한다”고 말한다.

   
최 관장은 “제자들이 더욱 더 크고 넒은 곳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미래를 향해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큰 태권도 교육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태권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움을 통해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바른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하는 교육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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