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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학칼럼황사 주의보①
  •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 승인 2012.05.07 10:24
  • 호수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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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호흡기 질환자, 조심 또 조심!]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황사는 흡연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만성 기관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며, 호흡기 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적은 노인과 영아에게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만성 폐쇄성 폐 질환자의 폐활량을 저하시켜 급성 호흡 부전증을 유발, 일부 환자들에게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해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증을 앓게 만들며, 특히 천식 환자들의 천식 발작 횟수를 증가시켜 응급실 방문과 입원 횟수를 잦아지게 한다. 정상인도 예외는 아니다. 황사가 시작되면, 감기나 급성 기관지염의 빈도가 늘어나고 폐활량이 감소되는 증상을 보인다.

황사 자체는 입자가 커서 대부분 폐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가래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가 하면, 몸의 1차 방어선인 코와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우리 몸 안으로 쉽게 침입,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되게 만든다.

이밖에도 황사로 인해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후두염이 있다. 후두염에 걸리면 목이 칼칼하고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 되도록 말을 하지 않고 목구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조절하며 담배 등 목에 자극이 될 만한 것들을 피해야만 한다.

후두염은 원인을 제거하고 안정을 취하면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전문의를 찾아 치료 받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또한 심한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흐르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으나, 졸리거나 입이 마르는 부작용이 따른다. 코 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뿌리기도 한다.

호흡기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황사현상 및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특별 대비책은 없다. 노약자, 어린이, 흡연자, 오염된 환경에서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을 앓았던 사람은 각별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노약자와 유·소아는 봄철에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노출 부위를 깨끗이 씻도록 하며, 가급적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식도·기관지의 점액 섬모는 미세분질을 입 쪽으로 끌어올려 배출시키는데, 구강과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이 기능이 상실된다. 담배 연기가 점액 섬모의 기능을 방해하므로 금연도 좋은 방법이다. 오존 등 산화작용이 강한 대기오염 물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황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 비타민C, E 등을 권장량의 2~3배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분진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은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고, 가능하면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좋다.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황인홍 교수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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