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채택한  '태권도의 날'이 공식 선포됐다.

지난 4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의 날’선포식에서 태권도 기구 수장들과 조배숙 문광위원장이‘태권도의 날’을 축하하고 있다.

 1994년 9월 4일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의 올림픽종목 결정을 기념하는 '태권도의 날' 선포식은 조정원 WTF 총재, 엄운규 국기원장, 김정길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 태권도 기구 수장들을 비롯해 조배숙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각국 대사, 태권도 원로 등 각계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제1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 개막식과 함께 성대해 거행됐다.

4명의 태권도 기구 수장들과 조배숙 위원장이 단상에서 내려와 일렬로 서서 버튼을 누르자 화려한 축포와 함께 태권도의 날 기념 로고가 내려오면서 선포식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조정원 WTF 총재는 "9월 4일 IOC 총회의 결정이 올림픽 종목으로서의 태권도를 오늘의 위상으로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줬다"며 "오늘의 태권도가 있기까지 크게 기여한 태권도 사범, 선수 및 심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축하행사에서는 장애인 태권도시범단원들과 국가대표시범단의 화려하고 멋진 축하 시범이 펼쳐져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태권도의 날' 선포 축하 매세지도 공개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올림픽파크텔로 자리를 옮겨 제1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 환영연과 함께 '태권도의 날' 기념연이 열려 다시 한번 기념비적인 날을 자축했다.

김홍철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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