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사범이 탄생했다.

던칸 말란구 사범(왼쪽)과 국기원 시범단 김영태 단장

지난 2001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한 바 있는 말란구 사범은 2002년 춘천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 은메달(플라이급)을 따냈었다. 2003년 프랑스 파리 세계 올림픽 예선전에서 2위로 출전권을 따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당시 남아공 국영 TV가 그의 경기 장면을 중계 방송하는 등 남아공에 태권도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말란구 사범은 올해 태권도 4단으로 승단하여 사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지난 15일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프리토리아대학 체육캠퍼스에서 열린 제3회 한국대사(이윤 대사)배 태권도대회 개막식에서 국기원 시범단 김영태 단장으로부터 사범자격증을 전달받았다.

한편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피킬레 음발룰라 체육부장관이 국기원 명예 6단증을 받았다. 음발룰라 장관은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국기원 시범단 김영태 단장으로부터 명예 6단 단증과 도복을 전달받았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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