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대천에서 열린 중고연맹 워크숍. 김충렬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

상벌위는 회장 및 보직이사를 횡령혐의로 고발하는 등 연맹 내 불신과 갈등을 조장함으로써 회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A씨에 대해 6개월간 근신토록 징계를 건의했으나 이사회는 그로 인해 더 많은 갈등과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부결시켰다.

중고연맹은 지난해 대의원총회를 기점으로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기 시작, 일부 회원들이 공금횡령 의혹을 제기해 특별조사위원회까지 구성, 규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행정 처리를 인정한 전 전무이사가 사퇴했으나 조사위원 중 한 사람인 A씨는 집행부 사퇴를 촉구했다. 집행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A씨는 검찰에 회장 및 보직이사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 조사결과 혐의 없음이 밝혀지자 연맹 상벌위는 갈등과 혼란을 야기한 책임을 물어 이사회에 A씨의 징계를 건의했었다.

한편 연맹은 이사회에 하루 앞서 15일부터 이틀간 충남 대천 학생임해수련원에서 ‘한국중고태권도연맹 한마음 워크숍’을 열었다. 지난 한해 심하게 분열된 연맹을의 불화를 봉합하겠다는 의지였다.

120여명의 임원 및 기술전문위원들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 특강, 토론회, 레크레이션 등을 통해 친목을 다졌다. 이 자리에서는 중고연맹의 밑거름이 되는 유소년 태권도 활성화와 관련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도자들의 의견이 나왔고, 영상판독에 대한 세부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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