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마감한 회장선거 후보등록에서는 최병준(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신흥수(문경시태권도협회장), 조용구(전 문경시태권도협회장)씨 등 경북태권도협회 부회장 3명이 각각 5개 대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후보등록을 했으나, 임시대의원총회 전날인 지난 14일 저녁 세 명의 후보자들이 회동하여 후보단일화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당일 후보 사퇴 번복 등으로 난상토론이 벌어지기도 했으나결국 대의원들의 후보단일화 요구와 임시총회 의장을 맡은 윤종욱 부회장의 중재로 세 후보들이 화합하고 발전하는 경북협회 만들기에 동참키로  합의점을 찾아 최병준 경주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키하게 되었다.

당초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상위단체인 체육회의 개정된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감사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고, 단독 출마의 경우에도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해야한다는 규정에 따라 투표 절차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참석 대의원의 박수로 만장일치 의사를 확인하는 것으로 선거절차를 마쳤다.

최병준 신임 회장은 “최근의 몇 가지 사태로 흐트러진 회원들의 마음을 수습하고 화합하는 협회, 발전하는 협회로 최선을 다해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경주 출신의 최병준 신임 회장은 1956년생으로 1972년 처음 신설된 전국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땄으며, 57, 58, 59회 전국체전 경상북도 대표선수와 60회 강원도 대표선수를 거쳐 국내 태권도의 첫 실업팀인 현대조선 태권도부 주장으로 활동했다. 또 경주시태권도협회장, 경북태권도협회 이사, 경북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경주시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경주에서 열린 2011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상임부위원장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이끌었다.

최병준 신임 회장의 임기는 제27대 정명엽 전 회장의 잔여임기 1년 3개월이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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