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58kg 체급 준결승전에서 호주의 사프완 카릴이(오른쪽)가 괌의 테렌스 알프레오 라피탄과 서로 공격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오세아니아 대륙 태권도 경기 본선 티켓 8개의 주인이 가려졌다. 

지난 11일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 수도 누메아(Noumea)에 인접한 둠비아(Doumbia) 소재 마샬아츠홀(Martial Arts Hall)에서 하루 동안 2012런던올림픽 오세아니아 대륙 태권도 선발전이 열렸다. 이 대회를 통해 뉴질랜드, 호주, 사모아, 파푸아 뉴기니 등 4개국이 런던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각 체급별 1위에게만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결승전까지 치열한 티켓 다툼이 이어졌다.

사모아는 1997년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원국이 된 이후 처음 올림픽 태권도 경기 참가 자격을 얻게 됐다. 여자 +67kg급 탈리티가 크롤리(Talitiga Crawley)가 먼저 우승하며 첫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고, 이어 남자 +80kg급 카이노 톰센(Kaino Thomsen)이 통가의 트쿠파토 피타(Tqufato Pita)를 7대 3으로 제치고 두 번째 티켓을 거머쥐었다.

뉴질랜드는 여자 -57kg급 로빈 정(Robin Cheong), 남자 -68kg급 카스멧 캠벨(Kismet Campbell), 남자 -80kg급 스캇 본(Scott Vaughn)이 각각 우승해 무려 세 개의 런던행 티켓을 확보했다.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파푸아 뉴기니의 여자 -49kg급 테레사 토나(Theresa Tona)는 이번 대회에서도 1위에 올라 2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여자 -67kg급 결승전에서는 멋진 KO승이 연출됐다. 호주의 카르멘 마톤(Carmen Marton)이 뉴질랜드의 헤일리 쇼필드(Hayley Schofield)에 강한 머리 공격을 적중시키며 1회전 KO승을 얻어냈다.  

호주의 2011 하계 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58kg급 사프완 카릴(Safwan Khalil)은 마셜제도공화국 샘 제이슨(Sam Jason)을 3대 0으로 꺾고 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했다.

총 11개국 35명의 선수가 참가해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는 대도 전자호구가 사용됐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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