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각계인사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기념식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강원식 국기원 원장,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조영기 대한태권도협회(KTA) 상임부회장, 멜리톤 산체스 리바스(Meliton Sanchez Rivas) 파나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문대성 IOC 위원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조정원 WTF 총재는 “태권도가 2020년 이후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모이신 한국 태권도인들 간의 화합과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 인사말을 전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태권도가 더 이상 한국의 것이 아니며, 일부에서는 아직도 태권도가 우리의 전유물인 양 하고 있다. 이제는 과감하게 전 세계인에게 태권도의 모든 것을 의논하고 만드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정부도 태권도 올림픽 종목 유지를 위해 TF(task force) 팀을 구성하여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듯 하나하나 점검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강원식 국기원 원장은 "우리가 희망하는 태권도에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에 더 많은 헌신과 땀이 요구되고 있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찾아내 이를 과감히 개선함으로써, 태권도 발전에 새로운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태권도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 이런 의미에서라도 2011 태권도의 날 기념식이 태권도에 비약적인 발전을 자축하는 동시에 태권도에 미래를 위한 분발에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태권도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 올림픽 종목을 위해서 일선 태권도 지도자들의 개인 이익과 주장보다 오로지 태권도 발전과 단결을 위해 힘 써야 한다”며 태권도인들의 화합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일본이 유도의 위기 극복에 NHK가 중심이 된 것을 예로 들며 메스컴의 중요성 강조했고 국내 기업의 태권도에 대한 후원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이날 기념식에서 국내외 태권도 유공자 20명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 수여도 이뤄졌다.

박진수 우석대학교 교수, 김성식 한민대학교 겸임교수, 오응환 충남태권도협회 부회장, 김봉환 천안시태권도협회장, 양희석 강원도태권도협회 사무국장, 임정호 KTA기술전문위원회 부의장, 허진강 KTA 의무분과 위원장, 이정현 KTA 기술위 품새경기분과 부위원장, 정종수 KTA 기술위 도장분과 부위원장, 故 이기정 전 남부대학교 교수, 이봉 경원대학교 교수,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 소장, 정국현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이규형 계명대학교 교수, 이영우 해외 사범, 정욱화 국기원 지도 위원, 김인선 해외 사범, 고의민 해외 사범, 임이수 태권라인미디어 발행인, 김용민 해외 사범이 그간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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