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적인 실수는 다 아는 것 아닌가. 그러나 큰 틀에서 봤을 때 이 문제가 법정으로 가 태권도인들에게 웃음거리로 비춰지는 것이 안타깝다”

오현득 연수원장

국기원은 지난 2월 1일 정관 7조 2항(당연직 이사가 2개월 내에 이사직 수락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재적이사의 수에서 제외한다)을 제정했고 이에 따르면 오 연수원장이 이사로 재선임된 3월 31일 국기원 임시이사회에 적용된 재적 이사수는 ‘하루’라는 날짜를 충족시키지 못해 그동안 시비가 되어 왔다.

이에 김명수 이사는 법무법인 한림을 선임해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오 연수원장에 대한 ‘이사 선임 무효’와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당초 김 이사와 뜻을 같이 했던 일부 이사들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고, 김 이사 단독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행정 실수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이미 ‘나 홀로’소송을 제기한 김 이사가 내부 화합차원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찾자는 오 연수원장의 유화적 움직임에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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