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미국 버클리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Haas Pavilion 행사장에서 태권도진흥재단과 버클리대학교가 공동개최하는 제5회 국제태권도심포지움이 개최되었다.

국제태권도심포지움 참석자들이 버클리대학교 Hass Pavilion에서 발제를 경청하고 있다.

 첫 번째 주제인 'Women in Taekwondo'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버클리대학교 체육과 로버트 박(Roberta Park) 명예교수는 “스포츠가 오늘날 젊은이들로 하여금 태권도의 기본 신조인 정직, 우정, 국가에 충성, 부모 공경, 노인 공경, 스승 공경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며 “21세기는 모든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의식을 가지고 다른 언어와 문화, 종교, 배경을 가진 다른 국가와 국민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해를 하기 위해 스포츠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Women in Taekwondo'의 발제자로 나선 북가주올림픽협회(Northern California Olympic Society) 앤 크립스(Anne Cribbs) 회장은 “올림픽에서의 여성 스포츠는 특히 여성들에게 성공적인 롤 모델을 보여주면서 미디어를 통한 큰 파급효과가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였으며,  이란태권도협회  엘라헤 아랍 아메리(Elahe Arab Ameri) 부회장 은 “여성 태권도 발전을 위해 인체 측정학에 중점을 둔 역량 강화와 여성 태권도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함께 최신 전문지식과 통계자료를 습득,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인 ‘The Para-Taekwondo Movement'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국올림픽위원회 장애인올림픽 위원회 찰스 휴브너(Charles Huebner)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장애인 경기에 부합하는 전문적 경기방식 개발, 지속적인 경기 개최, 많은 장애인의 높은 참여도와 관련단체 등의 확대 등이 필요하며 미디어의 특별한 관심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he Para-Taekwondo Movement'의 발제자로 나선 용인대학교 체육대학원 조효구 원장은 “장애인 태권도 발전을 위해서는 재정적, 행정적 지원과 함께 전문 지도자 양성, 장애인 태권도 진흥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장애인 태권도분야 연구 활성화 등이 필요하고 장애인 수련층이 더욱 확대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태권도협회 장애인분과위원회 마이클 시로타(Michael Sirota) 위원장은 장애인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전략으로 1. 장애인의 무도와 스포츠 태권도에 대한 글로벌적인 인식전환, 2. 모든 지도층의 지원, 3. 초보 수련생부터 전문 수련생에게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 4. 장애인 태권도 영역 확대, 5. 장애인 올림픽을 포함한 종합경기대회의 종목화, 6. 태권도 지도자(코치, 심판, 행정가, 선수, 도장 운영자 등)를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활성화, 7. 마케팅 확대 등을 강조 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움에는 총 150여명의 태권도 지도자, 학계 교수, 해외 태권도 사범 등이 참석하여 태권도를 통한 여성과 장애인의 역할과 의미,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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