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 최종예선 전망]

내달 10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질 2012년 런던 올림픽 파견 국가대표선발 최종 예선전 출전 선수 16명이 확정됐다. 남녀 각각 2체급, 각 체급별 4명의 선수가 체급별 두 장의 티켓을 놓고 겨루는 최종 예선전에서는 지난 6월 세계선발전 대표 최종선발대회 2ㆍ3위와 21일 올림픽 국가대표선발 1차 예선전을 통과한 체급별 2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여 태릉선수촌 입촌을 위한 일전을 겨룬다.

여자 -67k급 황경선

여자 -67kg급에서는 황경선(고양시청)과 김휘랑(동아대), 강보현(한국체대), 조혜린(경희대)이 각축에 나선다. 세계선발전 파견 최종대회 결승전에서 김미경(인천시청)에게 패해 바쿠에는 가지 못했지만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황경선의 우세가 점쳐진다. 자신의 원래 체급보다 한 체급 높은 선수들과 경기를 펼쳐야 하지만 김휘랑은 머리공격이 장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강보현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앞돌려차기로 입촌에 도전한다. 여기에 세계선발전 예선대회 결승전에서 김미경에게 8-3으로 승리한 바 있는 조혜린이 복병으로 나선다.

여자 +67kg급에서는 오혜리(서울시청)와 박혜미(삼성에스원), 김승희(안산시청), 이인종(삼성에스원)이 격돌한다. 이미 +67kg급 최종예선전 출전 자격을 획득한 오혜리는 1차 예선전에 -67kg급으로 나서 8강전 연장접전 끝에 강보현에게 패했다. 그래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오혜리가 이 체급에선 가장 유력한 상황. 세계선발전 결승전에서 안새봄(삼성에스원)에게 두 번 연속 패했지만 입촌의 가능성은 가장 높다. 노장 이인종의 활약과 같은 팀 소속으로 기복이 심한 박혜미가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관심거리.

남자 -58kg급에서는 총 4명의 최종 예선전 출전 선수 중 3명의 선수가 용인대 소속이다. 세계선발전 선발대회 2위 이길수와 함께 1차 예선전에서 합류한 최영상, 석승우 등 용인대의 3명이 홀로 최종예선전에 올라온 한국가스공사의 임철호를 상대하게 된다.

인교돈(용인대)과 이상빈(한국가스공사), 김봉수(계명대)와 강상하(한국체대)가 최종예선전에서 격돌하는 남자 +80kg급에서는 지난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에서의 부진을 털고자 하는 인교돈과 복병으로 등장한 김봉수가 어떤 경기력을 펼쳐보일지가 주목거리.

최종 예선전을 통과한 각 체급 2명의 선수들은 태릉선수촌에 입촌하여 세계선발전에서 체급출전권을 획득한 이대훈, 차동민, 김미경, 안새봄 등과 함께 훈련하며 총 3차례의 평가전을 치를 예정.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태극전사들은 이런 험난함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이 결정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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